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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광진을서 추미애와 '한판 승부' 예고
한국당 조강특위 추천 55명 조직위원장 임명 의결
2019-01-15 19:05:41 2019-01-15 19:22: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5일 자유한국당 서울 광진을 지역위원장에 임명됐다. 광진을은 더불어민주당 직전 대표를 지낸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로서, 실제 대결이 성사될 경우 2020년 총선에서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빅매치가 예상된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한국당은 국회의원 선거구 총 79곳에 대해 조직위원장 공모를 실시한 가운데 55곳의 조직위원장 임명을 확정했다. 별도의 입당절차가 필요한 4명의 후보자에 대해선 조속히 당원자격심사 과정을 거쳐 추후 비상대책위원회의의 승인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새로 임명된 조직위원장의 면면을 살펴보면 과거 바른미래당과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이 눈에 띈다. 오 전 시장은 서울 광진을, 바른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학재 의원은 지역구인 인천 서갑 지역위원장에 각각 임명됐다. 마찬가지로 바른당에서 건너 온 김세연 의원도 부산 금정구에 배치됐다. 
 
지역위원장직을 재탈환한 인사들도 있다. '친박'(친박근혜) 유기준 의원은 부산 서구동구 지역위원장에, 박민식 전 의원은 북구강서구갑 지역위원장에 선임됐다. '전교조 저격수'로 알려진 조전혁 전 의원도 부산 해운대갑 지역위원장이 됐다.
 
조강특위는 이번 지역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종전 현황 대비 3040세대 및 정치 신인의 비율이 증가함으로써, 이번 선정 과정이 젊은층과 정치 신인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기회가 됐다"며 "3040세대 비율은 7.6%에서 36%로 대폭 증가했고, 평균 연령 또한 59세에서 52세로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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