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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독일 인버터 제조사 인수…태양광 사업 확대
2019-01-16 11:01:57 2019-01-16 18:54:14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OCI는 자회사인 OCI파워가 지난 15일 독일 카고뉴에너지GmbH의 자회사 카코뉴에너지의 영업 양수와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OCI파워는 OCI가 2012년 설립한 100% 자회사로 국내 태양광 개발자들에게 건설(EPC), 운영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인수로 OCI는 기존 태양광발전사업 솔루션에 이어 인버터, 전력변환장치(PCS) 등 제조업 기술까지 확보해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OCI파워는 카코뉴에너지의 PCS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 분산형 전원 시장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신사업기회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태양광발전소에 설치한 카고뉴에너지 인버터. 사진/OCI
 
특히 OCI파워는 이번 인수로 독일에서 생산되는 스트링인버터를 한국과 일본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카코뉴에너지는 2007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 독일, 일본 등 세계 17개국에 3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인버터를 생산해 온 독일 카고뉴에너지 GmbH의 자회사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다.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되는 직류 전기를 교류로 변환시키는 장치다. 태양광발전사업에 있어서 꼭 필요한 제품이다. 직류와 교류 양방향으로 변환할 수 있는 PCS 기술을 갖고 있어 ESS 사업에서도 활발한 행보가 기대된다고 OCI 측은 설명했다. 
 
허기무 OCI파워 사장은 "미국, 중국 등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에서 풍부한 경험이 있는 카코뉴에너지를 인수함으로서, 인버터라는 핵심 기술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국내 태양광 시장 확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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