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마련한 핀테크 인프라로 올해는 핀테크 산업 내실화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최 위원장은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을 위한 핀테크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종구 위원장은 올해 핀테크 지원정책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핀테크 기업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금감원 수석부원장, 이승건 비바퍼블리카 대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조영서 신한금융지주 본부장, 서종군 한국성장금융 본부장, KTB네트워크,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주요 금융회사와 핀테크 업계 종사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그간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금융권 전반에 핀테크 혁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금융위의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금융위는 오는 4월 시행되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핀테크 기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혁신전담 매니저를 지정해 컨설팅을 지원하고 100여개 핀테크 기업에 예산 40억원을 지원한다.
핀테크와 자본시장의 연계 등으로 핀테크 투자확대도 진행한다. 우선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출자제약을 해소하기로 했다. 금융회사의 출자기능 회사 범위에 핀테크 기업이 포함되도록 개념 정의 및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금융위는 핀테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낡은 규제를 혁파하기로 했다. 핀테크 규제개혁 TF에서 검토 중인 약 200여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검토하고, 그에 대한 결과를 올해 1분기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비금융을 융합하고 법령규제, 그림자규제, 과거 유권해석 등을 전면 재검토한다.
이외에도 핀테크 맞춤형 인력 및 공간을 확충하고, P2P대출 법제화 등을 통해 새로운 핀테크 플레이어 출현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존 금융회사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해주길 바란다"며 "금융권 스스로 '디지털 자기혁신' 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핀테크 현장간담회를 열어 2019년 핀테크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규제 혁신과 관련한 현장의견을 들었다.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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