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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카토캔 판매 중단
"배송·운송 과정 중 충격으로 곰팡이 발생…심려 끼쳐 사과"
2019-01-18 13:20:11 2019-01-18 13:20:11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남양유업이 최근 이물질이 발견된 어린이 주스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카토캔 용기를 사용한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고 18일 밝혔다. 카토캔은 종이로 만든 캔 제품이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아이꼬야는 아기 전문 브랜드인 만큼 제조와 취급 과정까지 무한책임을 다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제품이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전달될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면밀히 검토했다"라며 "그 결과 카토캔 자체가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에 내구성이 부족해 배송과 운송 과정 중 제품 파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위해 요소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전면 판매 중단이란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 유명 인터넷 카페에서는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레드비트와 사과'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에 남양유업은 해당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내·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조사를 진행했지만, 제조 과정 중에서는 어떠한 문제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배송과 운송 과정 중 외부 충격으로 핀홀(Pin Hole) 현상이 발생했고, 내용물과 외부 공기가 접촉하면서 곰팡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아기가 먹는 제품의 품질 문제로 소비자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며 "제조 과정에서 어떤 문제점도 발견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도 배송과 운송 과정 중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문제점이 해결될 때까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오늘부터 즉시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판매 중단은 OEM 제품 여부와 상관없이 소비자가 안전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회사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미"라면서 "앞으로도 품질 문제에서만큼은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고,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카토캔 판매 중단 게시문. 사진/남양유업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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