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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4억달러 규모 첫 해외사채 발행
2019-01-20 10:43:37 2019-01-20 10:43:37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한화토탈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4억달러 규모(약 4500억원)의 해외 채권을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충남 대산공장의 설비 증설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토탈은 4억달러 규모의 해외사채를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수요 예측에는 발행액의 약 4배인 15억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한화토탈의 해외사채는 아시아·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했다. 발행금리는 3.914%로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140bp(1bp는 0.01%p) 가산된 수준이다. 약정금리를 의미하는 쿠폰금리는 3.875%이고, 5년 만기 고정금리로 발행됐다. 채권 발행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 SC증권, 크레딧 아그리콜 컨소시엄이 맡았다. 해외사채 발행일은 오는 23일이다.
 
한화토탈의 대산공장 전경. 사진/한화토탈
 
한화토탈의 이번 해외사채 발행은 세계 경기 침체와 금리인상 기조, 석유화학산업의 전반적인 하향세에도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화토탈은 채권 발행에 앞서 지난 2일 글로벌 신용평사가인 무디스와 스탠다드푸어스(S&P)에서 각각 Baa1와 BBB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전망 역시 '안정적' 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수요예측에는 92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주문액만 15억 달러에 이르렀다.
 
한화토탈은 해외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설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토탈은 2020년까지 충남 대산공장에 총 1조43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하고 나프타분해센터(NCC·에틸렌 기준 46만톤), 폴리에틸렌 40만톤, 폴리프로필렌 40만톤 증설을 추진 중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 성장성과 지속적인 수익창출 능력, 안정적인 신용도 등이 시장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 받은 것"이라며 "첫 해외사채 발행 성공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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