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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온·오프라인 가맹점 제로 간편결제 '케이뱅크페이' 출시
최대 500만원 한도 전용 대출 '쇼핑머니대출'도 선보여…50만원 한도 무이자
2019-01-21 14:05:47 2019-01-21 14:05:47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케이뱅크가 간편결제와 대출을 결합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
 
케이뱅크는 21일 애플리케이션 전용 결제 서비스인 '케이뱅크페이(케뱅페이)'와 전용 서비스인 '쇼핑머니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케뱅페이는 QR코드 등의 인증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계좌이체 결제 서비스다. 케이뱅크의 주주인 KT가 '제로페이' 민간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가맹점 수수료 0%, 소득공제 40% 등 제로페이의 주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케이뱅크는 고객들이 케뱅페이를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로페이는 현재 오프라인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상태다. 교보문고를 비롯해 야나두, SM면세점, 아디다스 등 3000여개에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며 가맹점 결제수수료도 면제된다. 케이뱅크는 케뱅페이 온라인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성목 케이뱅크 방카슈랑스·페이 팀장은 "제휴사와 협의해 다음달 중 결제 가능 가맹점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제는 오프라인의 경우 케이뱅크 앱 화면에서 '페이' 메뉴를 선택, '결제하기'를 누른 뒤 매장의 QR코드를 인식하거나 바코드를 제시하면 된다.
 
온라인에서 이용시에는 결제수단을 고르는 단계에서 '계좌이체'를 고른 뒤 '간편계좌이체' 클릭 후 케뱅페이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결제 시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등의 경우 간편결제를 화면 내 눈에 띄는 위치에 노출하지만 케뱅페이는 결제 과정에서 고객이 일일이 선택해야 한다.
 
정 팀장은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처럼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하려면 대규모 마케팅 등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내용에 대해서는 대형 쇼핑몰 등과 별도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케이뱅크는 케뱅페이에서만 사용 가능한 쇼핑머니대출도 출시했다. 쇼핑머니대출은 케뱅페이 결제 전용 마이너스통장이다. 만 20세 이상 외부 신용등급 1~8등급이라면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며 한도는 신용등급에 따라 100만원, 300만원, 5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최저 3.75%이며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대출 이자는 일별 대출 사용금액에 따라 발생한다.
 
케이뱅크는 특히 일반 신용카드 또는 자사 대출상품과 달리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도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준영 케이뱅크 여신기획팀장은 "신용판매와 유사한 상품의 경우 리스크가 낮다는 분석결과에 따라 보다 완화된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신용카드 발급 기준은 6등급까지이고 케이뱅크의 상품인 '슬림K대출'의 경우 7등급까지 가능하지만 쇼핑머니대출의 경우 8등급까지로 확대했다"며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신용카드 등급보다 스펙트럼을 넓혔다"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연말까지 쇼핑머니대출 50만원까지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대출을 받은 뒤 60만원을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케뱅페이에서 사용하면 50만원에 대한 이자가 면제되고 10만원에 대한 이자만 부과된다.
 
또 오는 3월31일까지 케이뱅크 신규가입 및 계좌를 개설한 뒤 케뱅페이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모두에게 5000원을 즉시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더불어 선착순 5000명에게 '코드K자유적금' 0.40%포인트 우대금리 쿠폰도 증정한다.
 
안효조 케이뱅크 사업총괄본부장은 "케뱅페이는 온·오프라인 0%대 수수료와 50만원 한도 무이자 페이 전용 대출상품"이라며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정성목 케이뱅크 방카슈랑스·페이팀장이 21일 서울 광화문 케이뱅크 본사에서 열린 '케이뱅크페이' 및 '쇼핑머니대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뱅크페이 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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