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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2.5%…미·중 무역갈등 등 경기 하방요인"
SC제일은행, '2019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 개최
2019-01-21 15:17:27 2019-01-21 15:17:27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SC제일은행은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2019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lobal Research Briefing)'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은 국내 금융회사 및 일반 기업고객을 초청해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올해 글로벌 경제동향을 전망하고 논의하는 행사다.
 
SC제일은행은 행사를 위해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에서 거시경제, 환율, 이자율, 커머디티 및 글로벌 매크로 전략 등을 담당하는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이들은 전 세계 지역별 경제전망 및 환율전망, 이에 따른 주요 고객 이슈와 한국 정부 정책방향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경기사이클 및 구조적 이유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2.5%로 작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본다"며 "미·중 무역 갈등 리스크 상존 등의 외부환경은 경기 하방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만(David Mann) SC그룹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를 지지해주던 여건들이 사라지고 있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3.8%에서 올해 3.6%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적완화 시대의 종식 및 미국의 재정 정책 종료 등 예전의 성장 지원 요소들이 전환되는 시기에 세계화는 보호주의(미·중 무역 전쟁)의 역풍을 맞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닥쳐올 역경을 잘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 로버트슨(Eric Robertsen) SC그룹 글로벌 매크로 전략 및 FXRC 리서치 헤드는 "미국 달러화는 여전히 고평가돼있고 일부 이머징 마켓 통화는 저평가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머징 마켓의 펀더멘털은 2013년이나 1997년보다 좋은 상태이고 최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도비시(dovish·비둘기파) 스탠스로 선회하고 있다"며 "이것들이 이머징 마켓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사에는 국내 100여개 금융회사 및 기업의 자금 및 전략 담당자 1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참석자들과 강연자들은 현장에서 질의하고 응답하는 패널 토론도 진행했다.
 
박진성 SC제일은행 기업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은 "SC그룹과 연계해 타 금융기관과 차별화된 마켓 리서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거래 기업의 사업 파트너로서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2019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lobal Research Briefing)'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SC제일은행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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