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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사업 부정적 인식, 전국으로 확산" HSSI 4개월 연속 60선
서울·세종 전망치 소폭 하락… 광주·대전 등 지방광역시 하락 또는 주춤
2019-01-22 16:02:28 2019-01-22 16:02:28
[뉴스토마토 손희연 기자] 분양사업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를 지지하던 서울·세종(80선)이 소폭 하락했고 그 외 지역은 50~70선에 그쳤다. 광주·대전 등 지방 분양 시장을 선도하던 지방 광역시의 분양 사업 경기 전망 역시 하락하거나 주춤하는 모양새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7.2로 전월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4개월 연속 60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서울과 세종의 전망치가 전월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HSSI 전망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이다. 기준선인 100을 넘을 경우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로 그 100을 넘지 못할 경우는 그 반대다. 
 
1월 HSSI 전망치는 서울(84.9)과 세종(83.3)은 전월대비 각각 1.8포인트, 0.7포인트 하락했으나 80선을 유지했다. 광주(75.8), 인천(75.6), 경기(75.4), 대구(73.5), 대전(71.4)이 70선을 기록했다. 그외 지역은 50~60선으로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했다. 
 
서울과 인천의 1월 HSSI 전망치가 전월대비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전망치가 전월대비 8.1포인트 상승하면서 수도권의 전망치가 전월대비 상승했다. 지난 12월 전망치가 상승했던 광주, 대전, 대구 등 지방광역시의 HSSI 전망치는 하락하는 추세다.
 
주산연은 "서울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택사업자의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서울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신규분양 단지에 대한 청약수요가 일부 인기있는 특정 단지에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분양시장의 양극화 및 국지화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기업규모별 1월 HSSI 전망치를 보면 대형업체 전망치가 지난달 기저효과로 상승했다. 대형업체 67.3(29.9포인트 상승), 중견업체 66.2(9.4포인트 하락)를 기록했다. 1월 분양물량 전망치는 지난해 하반기 물량이 12월에 집중되면서 95.7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1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미분양의 경우 전월대비 6.8p포인트 하락하면서 1월 전망치 104.1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4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상화하고 있어 미분양 위험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68.9%로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만에 60%대를 기록했다. 대전·충청권과 제주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비수도권 지역에서 전월대비 5% 내외 하락했으며 서울의 1월 예상분양률은 87.2%로 2017년 10월 이후 15개월만에 80%대를 기록했다. 강원권의 1월 예상분양률은 54.3%로 10개월째 가장 낮은 분양률 전망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주산연

 
손희연 기자 gh704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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