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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사회적 현안·갈등 해결 원년…노동존중 사회 구현"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노동계 현안 답보, 집권당이 노력해달라"
2019-01-22 17:34:45 2019-01-22 17:34:45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올해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많은 사회적 현안과 갈등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는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신년 간담회'에 참석, "우리 공동체가 직면한 여러 과제는 결국 노사정을 넘어 모든 경제주체들이 대화와 타협으로 비전을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과거 보수정권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 3권도 인정하지 않고 노조를 탄압했으나 문재인정부 들어서는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자 처우를 개선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우리의 목표는 포용국가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신년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뉴시스

홍 원내대표는 포용국가야말로 사회적 양극화를 해결하고 정치적 불안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정치가 굉장히 불안정하고 극우정당들의 지지율이 계속 상승세"라며 "그 밑바닥에는 양극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람들은 해답을 요구하지만 정치가 문제를 해결을 하지 못하자 극단적 주장이 제기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게 됐다"며 "궁극적으로는 경제적 불평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사회적 양극화를 어떻게 해소할까 하는 문제를 노동계 등 경제주체들이 고민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사회적 대타협이 너무나 중요한 시점에서 한국노총이 많은 역할 해주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노동존중의 사회가 더욱 진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한국이 노동존중의 사회로 나가려면 한국노총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노동계의 맏형이자 대표인 한국노총이 오늘 해주신 말씀을 충분히 경청하고 논의할 내용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여러 현안을 해결했지만 경제단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노동계의 현안은 답보에 머무르는 것 아닌가 하는 조바심과 초조함을 느낀다"며 "민주당은 집권당이기 때문에 조금 더 열정을 갖고 노동계 현안을 해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답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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