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댄스' 샬롯 구찌 "춤·노래 함께 소화하는 게 우리의 매력"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내한 공연 19일 개막
입력 : 2019-01-22 19:53:19 수정 : 2019-01-22 19:53:19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영화 '플래시댄스'의 주인공 제니퍼 빌즈의 연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죠. 뮤지컬에서는 춤을 추면서 노래까지 함께 한다는 게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뮤지컬 '플래시댄스'의 주인공 '알렉스 오웬스' 역을 맡은 샬롯 구찌는 2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프레스콜을 통해 "'플래시댄스'는 현란한 춤 뒤에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질투, 싸움, 열정과 같은 것들이 숨겨진 작품"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지난 18일 한국을 찾은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다. 동명의 원작 영화 '플래시댄스'를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낮에는 용접공으로 일하며 댄서의 꿈을 키우는 18세 소녀 알렉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왓 어 필링', '매니악', '아이 러브 록앤롤' 등 영화의 명곡들을 그대로 무대에 옮겨온 것이 특징이다. 
 
한국 공연을 앞두고 웨스트엔드 오리지널팀은 영국 현지에서 새롭게 캐스팅됐다. '알렉스 오웬스' 역의 샬롯 구찌는 영국 런던 피카딜리 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댄싱 히어로'를 비롯해 '탑햇', '더티 댄싱' 등의 주인공을 맡아왔다. 고난도 안무와 화려한 노래를 소화해온 덕에 웨스트엔드에서 가장 각광받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알렉스의 상대 배역인 '닉 허리' 역은 영국 4인조 밴드 로슨의 리드싱어인 앤디 브라운이 맡았다. 
 
구찌는 "지난주 금요일, 공연 이틀 전에 도착한 탓에 무대도 익숙지 않고 비행 때문에 피곤했지만 관객들이 함께 춤추고 소리지르며 즐기는 모습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 앤디는 "가수이자 댄서로 무대를 갖고 있지만, 뮤지컬은 처음이다. 2~3시간의 공연 대본을 모두 외우고 춤을 추는 것이 어려웠지만, 팝싱어로서 무대에서 느낄 수 없었던 역동성과 생동감을 뮤지컬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구찌는 가장 힘든 넘버로 '왓 어 필링'을 꼽았다. 구찌는 "질문이 필요없을 정도로 맨 마지막 곡인 '왓 어 필링'이 가장 힘들다"며 "15분 동안 춤이 이어져, 물을 먹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숨이 가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 순간이 살아있는 댄서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장면이라, 힘들면서도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두 배우의 연기 호흡 또한 이번 내한 공연이 처음이다. 구찌는 앤디에 대해 "목소리가 좋고 노래를 잘한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면서 "뮤지컬 무대가 처음이지만 호흡도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앤디는 "한국에 오기 전에 3주 반 정도밖에 리허설을 못했고 이틀만에 한국 데뷔를 가졌는데, 구찌가 팀워크에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제가 리허설룸에서 힘들다고 불평할 때도 그녀는 전혀 불평하지 않았다. '강철의 여인'으로 여겨질 만큼 배울만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사 측은 '플래시댄스'가 기존 뮤지컬팬인 20~30대부터 과거 영화를 접했던 50~60대까지 넓은 연령대를 포용할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국내 프로듀싱을 맡은 배성혁 프로듀서는 "이 작품이야말로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한다"면서 "이미 예상했지만 50~60대 관객이 가장 표를 많이 사고 있다"고 했다. 
 
한편,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다음달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대구, 안동, 대전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사진/예술기획성우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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