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강해요”…초역세권 분양단지 눈길
아파트값 하방 경직성 부각…높은 분양경쟁률로 완판
입력 : 2019-01-24 14:52:27 수정 : 2019-01-24 14:52:27
[뉴스토마토 손희연 기자] 뜨겁게 달아오르던 부동산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안정성 1순위로 꼽히고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 시 교통여건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불황에도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초역세권 아파트는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시세를 보면 수도권 전철 1호선 석수역 초역세권 단지인 ‘석수 두산위브’(2010년 9월 입주) 전용 84㎡의 현재 시세는 6억 2500만원으로 1년전 가격인 5억 1000만원 대비 22.55% 뛰었다.  지방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전지하철 1호선 갈마역 초역세권 단지인 대전 서구 월평동의 ‘누리아파트’전용 84㎡는 지난 1년간 2억 7000만원에서 2억 9500만원으로 9.26% 가량 상승했다. 
 
초역세권 아파트의 진가는 부동산 침체기 때 드러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던 지난 2009년~2013년에도 초역세권 단지의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2009~2013년 5년 동안 지하철 5호선 영등포구청역 초역세권인 ‘당산2가 현대홈타운’아파트 값은 4.8%가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영등포구와 서울시 아파트 값은 각각 -8.07%, -6.99%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정부 규제를 비롯해 대내외적인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초역세권 아파트의 몸값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분양시장에서 높은 경쟁률로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10월 부산 동래구 온천동 일대에 분양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1302가구에 2만 2468명이 몰려 평균 17.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 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미남역을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같은달 SK건설이 인천 루원시티에서 선보인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는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을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로 1448가구에 3만 5443명이 몰려 평균 24.48대 1의 경쟁률로 단기간에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을 집 앞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는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을 때에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등 인기가 높다”며 “이러한 학습효과로 인해 최근 부동산 시장이 내리막을 걷고 있음에도 초역세권 아파트는 오히려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 연내 내 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면 초역세권 단지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신영시티디벨로퍼, 대우건설
 
초역세권분양 물량이 전국 곳곳에 예정돼 있다. 신영의 계열사인 신영시티디벨로퍼는 2월 충남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2-C1·C2블록에 주거복합단지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동 전용 84~101㎡ 총 1521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수도권 전철 1호선 탕정역(2020년 예정)이 들어서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롯데건설은 2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에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65’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5개동 전용면적 84~199㎡ 총 1425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1호선·경의중앙선·분당선 환승역인 청량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이어 롯데건설은 상반기 부산 부산진구 가야3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가야3롯데캐슬’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812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동의대역을 집 앞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대방건설은 4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B1블록에서 ‘인천송도1차 대방디엠시티’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상 최고 48층, 총 4개동 전용면적 84~117㎡ 총 580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에서 약 300m 거리에 있어 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4월 대구 남구 대명동 1959-27일대에서 ‘대구 상록 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7층 8개동 전용면적 49~84㎡ 총 975가구 규모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대구지하철 1호선 교대역을 바로 앞에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손희연 기자 gh704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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