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전 세계 영화계 최고 문제적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이 국내 개봉한다. 칸 영화제 공개 당시 상영 20여분 만에 100여명의 관객이 극장 밖으로 나갔단 풍문으로 유명한 영화 ‘살인마 잭의 집’ (수입 배급: ㈜엣나인필름)이 다음 달 국내에서 공개된다.
제71회 칸 영화제에 초청 당시 ‘살인마 잭의 집’은 찬반양론을 일으키며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감독은 “영화를 둘러싼 논란은 알지만, 나는 표현의 한계를 넘고 싶었다”며 일련의 논란을 일축한 바 있다. 잔혹한 살인을 저지르며 이를 예술이라 믿는 자칭 ‘교양 살인마’ 잭이 저지른 다섯 개 범죄에 대한 고백을 따라가는 교양 스릴러 ‘살인마 잭의 집’은 기존 스릴러 영화들과 달리 인간 내면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철학적 성찰 예술적 비유가 돋보이는 예술 영화로 ‘교양 스릴러’란 새로운 장르 탄생을 알렸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관습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연출 기법과 알프레드 히치콕, 쿠엔틴 타란티노를 연상시키는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는 물론 미지의 인물과 대화로 진행되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트리에 감독 마니아들을 사로 잡았다.
영화 '살인마 잭의 집' 스틸. 사진/엣나인필름
칸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후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영화!”(Financial Times), “숨이 멎을 만큼 황홀하다!”(The Movie Sleuth), “오직 라스 폰 트리에만이 할 수 있는 작품”(Film Inquiry), “이 영화에 매혹당했다!”(France24), “절대 잊혀지지 않는, 올해의 라스트씬!”(Arizona Republic), “세계 최고로 소름 끼치는 연쇄살인마로 변신한 맷 딜런!”(Times_UK), “당신의 예상을 깨부수는 영화!”(RogerEbert.com), “아름답고 어둡게 뒤틀린 판타지!”(Vanyaland), “감탄을 연발하게 될 것이다!”(The Lens), “라스 폰 트리에의 뻔뻔스러운 도발!”(National Review), “라스 폰 트리에, 그는 단 한 번도 지루하지 않다!”(Arizona Republic) 등의 극찬을 받으며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저명 영화지 ‘까이에 뒤 시네마’ 선정 올해의 영화 TOP 10에 올랐으며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감독 션 베이커 역시 반드시 봐야 할 최고 영화로 손꼽으며 주목을 받았다. 국내 유명 영화 평론가 정성일도 부산영화제에서 ‘살인마 잭의 집’을 관람한 뒤 “아아! 라스 폰 트리에가 돌아왔다!”란 평과 함께 2018년 ‘사사로운 리스트’에 꼽으며 시네필들을 들썩이게 했다.
국내외 유수의 매체와 영화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필람작으로 꼽히는 ‘살인마 잭의 집’은 다음 달 개봉과 함께 다시 한 번 국내에서 트리에 열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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