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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대형 이벤트 경계에 혼조…다우 0.17% 상승
2019-01-30 08:37:42 2019-01-30 08:37:4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애플의 실적발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중 무역회담 등을 경계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74포인트(0.21%) 상승한 2만4579.9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5포인트(0.15%) 내린 2640.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7.40포인트(0.81%) 낮아진 7028.29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대형 이벤트들에 대한 경계감에 혼조로 출발했다. 특히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대장주 애플의 실적이 공개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됐다. 또 미국과 중국의 장관급 무역회담이 30일부터 진행된다.
 
다음날까지 진행되는 FOMC에서 비둘기파적 태도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위원들의 발언은 감안할 때, 금리 인하로 이어지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월스트리트으의 시각이다.
 
무역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기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미 사법당국은 중국 화웨이를 이란 제재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중국기업에 대한 억압을 중단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무역협상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화웨이 사건은 무역협상과 별개 이슈”라며 선을 그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버라이즌은 예상보다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3M은 올해 실적 전망을 다소 하향 조정했으나, 시장 기대치보다 양호했고 4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의 실적은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 애플은 2019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84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839억7000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적 발표 이후 애플은 장외 거래에서 3%의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는 11월 전미주택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1%, 전년보다 5.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주택가격 상승률이 지속 둔화되고 있음을 보였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0.2로 전월(126.6)보다 소폭 하락했다. 3달 연속 하락이며 시장 전망치 124보다 낮은 수준이다.
 
대형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으로 공포지수가 소폭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8% 오른 19.13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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