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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인희 고문 빈소 방문
이명희·조현준·이학수도 이른아침 조문
2019-01-31 10:16:37 2019-01-31 10:16:37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1일 오전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고문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4남 6녀 중 장녀로 이 부회장에게는 고모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8시53분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빈소가 차려진 전날 방문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반도체 사업장 방문 일정 등으로 둘째날인 이날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10여분가량을 머물다가 입술을 굳게 다물고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빈소를 떠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삼성병원에 차려진 고 이인희 고문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고 이인희 고문의 빈소에 어제에 이어 방문했다. 사진/뉴스토마토

9시35분에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어제에 이어 방문했다. 이 회장은 이병철 창업주의 막내딸로, 첫째 언니인 고인과 평소 우애가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검은색 상복을 입고 차분한 모습으로 빈소에 들어섰다.

이 부회장의 방문 바로 직전인 8시52분 조현문 효성 회장, 9시27분께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도 방문했다. 이 전 부회장은 고인에 대해 "너무 (기억이) 많아서 어떤 것을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그리움을 표현했다.

한편 이 고문은 1983년에는 현재 한솔제지의 전신인 전주제지 고문을 맡으며 삼성그룹의 제지 사업을 몰려받아 지금의 한솔그룹으로 키워냈다. 1991년 한솔그룹 독자경영을 시작해 2001년 3남인 조동길 회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 고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17호실에 마련됐으며, 영결식과 발인은 오는 2월1일 오전 7시30분에 진행된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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