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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KAMA 회장 “미국 232조 조치대상서 한국 제외해야”
미국 ‘인사이드 US 트레이드’와 인터뷰
2019-02-01 18:34:57 2019-02-01 19:15:02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지난 30일 미국 통상전문언론사 ‘인사이드 US 트레이드(Inside US Trade)와 가진 인터뷰에서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대상에서 한국은 제외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 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4.8%)”이라며 “그중 90%는 소형차로 미국 자동차업계와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지 않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현대·기아차의 경우 미국 생산차의 18%를 멕시코, 캐나다 등에 수출하고 있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며 “미국 현지 투자를 통해 직접고용 1만명, 간접고용 2만5000명 등 총 3만5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한국이 한미 FTA에 따라 미국산 차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미국산 자동차는 한국시장 접근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 안전기준을 인정하면서 별도 변경 없이 그대로 한국으로 수출 가능한 미국산 차 대수를 2배로 확대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정 회장은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과 함께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정부와 유관단체를 대상으로 한국이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득했다.
 
워싱턴 방문 기간 동안 미국자동차정책위원회(AAPC) 회장, GM 수석부사장, 미국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면담하고 한국이 232조 조치대상에서 면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매트 블런트 AAPC 회장은 232조에 따른 무역제한 조치를 부여할 경우 미국 자동차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돼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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