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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누적대출액 3조1798억원…1년 새 두배 성장
부동산 투자열기와 플랫폼 개발 등 영향
2019-02-04 12:58:59 2019-02-04 12:59:07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P2P(Peer to Peer·개인간) 금융이 1년 새 두 배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P2P금융협회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산하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 회원사의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대출 총액은 3조17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말 협회 누적대출액인 1조834억원 대비 약 76%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P2P금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데는 지난해 부동산 열풍과 플랫폼 다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P2P금융협회 내 지난해 말 부동산담보 누적대출액은 7945억원으로, 전년 말(4728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누적대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 9565억원으로, 전년 말(6095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등 핀테크 플랫폼에 P2P금융업체들이 탑재된 것도 이용자 수를 늘리는 데 큰 영향을 줬다.
 
수익 다변화도 한 몫 했다. 피플펀드는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투자 상품인 SCF채권(온라인 선정산)이 1년 만에 누적 취급액은 3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피플펀드는 소셜커머스인 티몬, 위메프를 비롯해 카카오페이와도 SCF채권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처음으로 SCF채권 상품을 출시한 어니스트펀드는 최근 100호 상품을 출시했다. 어니스트펀드도 티몬, 위메프와 손잡고 관련 상품을 내놨는데 현재 누적 모집금액은 280억원에 달한다. 
 
P2P금융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 개발로 투자자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며 "한 번이라도 상환 경험을 쌓으면 추가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P2P금융협회 회원사 누적대출액 추이. 자료/P2P금융협회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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