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미-중 정상회담 무산…다우 0.87% 하락
입력 : 2019-02-08 08:24:54 수정 : 2019-02-08 08:24:54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무산되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77포인트(0.87%) 하락한 2만5169.5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56포인트(0.94%) 내린 2706.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6.93포인트(1.18%) 낮아진 7288.3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중 정상회담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반적인 영향을 줬다. 앞서 CNBC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중 정상회담이 무역협상 마감기한인 3월1일 이전에 열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정상회담이 열릴 계획이긴 하나 북한과의 정상회담 준비와 무역협상으로 일정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월1일 이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해줬다. 이로 인해 마감기한 전에 무역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됐다.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도 다시 나왔다. 유럽연합(EU)은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독일의 작년 12월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0.4% 감소해 시장 예상치 0.8%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이에 유로존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커졌다.
 
여기에 영국 영란은행(BOE)도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2%로 내렸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이날 실적 발표는 전망에 대한 초점이 컸다. 트위터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발표했지만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향후 전망)이 기대보다 낮았다. 이에 주가가 10% 가량 급락했다.
 
시장정보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순익 증가율은 14.1%를 기록 중이다. 다만 1분기 실적은 1%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년만에 첫 전년대비 하락이다.
 
미-중 정상회담 무산에 공포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44% 오른 16.37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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