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8K 대세화' 시동거는 ‘QLED TV' 개발현장 가보니
입력 : 2019-02-10 11:00:00 수정 : 2019-02-10 12:21:33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재밌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2019년형 QLED 8K로 올해 TV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해 'QLED TV'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전체 판매량을 넘어선 것을 줄곧 이같이 표현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QLED 8K TV 국내 공개 행사에서 언급한 3분기 TV 시장의 점유율 결과에 이어, 작년 연간으로도 QLED TV가 OLED TV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한 사장은 올해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QLED 8K TV를 프리미엄 시장에서 대세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8일 QLED TV 개발이 이뤄지는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2019년형 QLED 8K TV 기술 설명회에 참석해 "지난해 국내 시장에 QLED 8K TV를 론칭했는데 (75형 이상의) 대형 TV 가운데 절반 이상이 8K 였다"며 "올해에는 전 세계 프리미엄 시장에서 8K가 최소한 두자릿수 이상 점유율을 달성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 QLED 8K TV는 3300만개의 화소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퀀텀닷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최대 4000니트의 밝기, 높은 명암비, 넓은 시야각 등이 특징이다. 특히 신제품 QLED 8K TV는 실제로 사물을 보는 것 같은 '시각적 깊이감'을 더욱 확장했다.
 
디지털시티 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의 전시존에서는 지난해 출시된 QLED 8K TV 모델, 경쟁사 OLED TV와 나란히 배치해 QLED 8K TV의 진화된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시연하고 있었다. 3종 모델에는 풀HD(2K)와 UHD(4K) 영상을 인공지능을 통해 업스케일링한 영상들이 동일하게 상영됐다. 모델이 입은 털옷, 그림자가 드리운 나뭇가지의 이파리들, 바람에 흩날리는 청보리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물체들이 타 제품 대비 뭉개지지 않고 뚜렷한 명암비로 생생하게 살아났다.

원본 영상의 화질에 상관없이 8K 수준의 영상으로 업스케일링하는 '퀀텀프로세서 8K' 덕분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퀀텀프로세서 8K는 고해상도와 저해상도 영상의 차이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영상 변환 필터를 생성해 주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한 사장은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이뤄낸 것"이라며 "똑같은 콘텐츠도 8K로 보면 더 좋은 화질을 자랑할 만큼 화질에는 자신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60여개국으로 QLED 8K TV의 판매 국가를 확대하고 8K의 본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2일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각 지역별로 개최되는 거래선 초청 행사 '삼성포럼'을 통해 2019년형 QLED 8K TV의 홍보에 나선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이미 시장에서는 '초대형=삼성'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으며, 프리미엄 TV 구매 의향자들이 TV 시장의 선도 기술로 8K를 인식하고 있다"며 "시장에 수요에만 의존하지 않고 그 이상으로 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TV 시장에서 QLED 8K와 마이크로 LED 등 투트랙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올해까지는 마이크로 LED에서 기업간거래(B2B)에 집중하고, 지난달 CES 2019에서 공개한 소비자간거래(B2C)용 마이크로 LED '더월' 은 내년 하반기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TV 시장에서 대형화 추세가 진행되는 속도에 따라 B2C 더월의 출시 시기 역시 앞당겨 질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한 사장은 "소비자의 욕구가 좀 더 크고 선명하게 보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마이크로 LED는 해상도도 사이즈도 상관없어 가장 자유도가 높아 미래의 추세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제품에 대해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연구·개발 단계에 있어서 향후 나오는 것을 보겠지만 우리의 기본 전략이 QLED와 마이크로 LED로 가는 것은 변함 없다"고 전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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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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