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의원 출당 않을땐 범국민운동"
4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징계안 제출…한국당도 '당 윤리위 회부' 진화 나서
입력 : 2019-02-12 14:59:23 수정 : 2019-02-12 14:59:23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12일  '5·18 망언'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징계를 요구하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수세에 몰린 한국당도 이들 의원의 징계안을 당 윤리위에 회부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망언 의원 출당 등 응분의 조치로 결자해지하지 않으면 야3당과 범국민적 퇴출운동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각 당의 회의와 논평은 2~3일째 한국당 망언을 규탄하는 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간 민주당은 조해주 중앙선관리위원 임명 강행과 손혜원 부동산 투기의혹,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 등으로 수세에 몰렸지만, 5·18 망언을 계기로 공세가 완전히 뒤집힌 모양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 중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12일 국회 의안과에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폄훼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초 '5·18 망언은 우리 당의 입장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어온 한국당은 닷새 만에 백기를 들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5·18 유가족과 광주 시민께 사과드린다"며 "5·18은 자유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민주화 운동이었다"고 밝혔다. 망언 의원 3명에 대해선 당 윤리위에 회부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사태는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 여야4당은 망언 의원 제명에 이어 범죄적 망언을 처벌하는 내용의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개정에도 공조키로 했다. 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망언 의원 제명이 관철되도록 '찰떡 공조'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회 윤리위가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을 제명까지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헌법상 의원직 제명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의석수 113석을 보유한 제1 야당인 한국당이 버틸 경우 제명은 어렵다. 민주당 관계자는 "제명이 안 될 수 있다"면서도 "여야 4당이 강력한 징계를 원하므로 한국당은 이에 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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