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브렉시트에 ELS서 유럽 회피 현상
불확실성 높아 부담…대안으로 호주ASX 기초 ELS 증가 추세
입력 : 2019-02-13 00:00:00 수정 : 2019-02-13 00: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유로스톡스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감소하고 있다. 유럽의 경기 침체와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 회피 현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 1월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액은 3조6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발행액인 5조7407억원 대비 36.8%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작년 11월과 12월 발행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초 글로벌 증시 반등 흐름으로 인해 1월에 발행이 다소 증가한 추세이나, 2월11일 현재까지 유로스톡스지수 기초자산 ELS 발행액은 6251억원을 기록 중이다. 작년 2월에는 총 5조4485억원어치가 발행됐고, 11일까지는 1조5907억원을 발행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럽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불안으로 나타난 회피라고 진단했다. 현재 유럽은 경기침체 우려가 나올 만큼 각종 지표가 부진한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성장률이 1%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이전에 내놓았던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1.6%에서 0.6%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최근 몇 달새 현저하게 떨어진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영향이다. 시장정보제공업체 IHS마킷도 경기선행지표의 부진을 근거로 유로존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33%로 내다봤다.
 
여기에 브렉시트(Brexit)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하다. 백스톱(안전장치)을 놓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벌이는 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노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로 인해 한 차례 시장의 혼란을 겪었던 경험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LS는 주로 조기상환을 목적으로 투자하는데 브렉시트 최종기한까지 한달여밖에 안 남아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 유럽을 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안으로 다른 증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호주 ASX20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1470억원 모집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글로벌 투자자라면 이와 같은 움직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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