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오세훈·김진태 '3파전'…한국당 전대, 14일부터 선거운동
입력 : 2019-02-12 17:40:46 수정 : 2019-02-12 17:40:46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27 전당대회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당초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던 비박계 오 전 시장은 지지세가 겹치는 홍준표 전 대표가 출마를 포기하자 등판을 결정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보이콧을 철회하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은 12일 국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다. 황 전 총리는 예정대로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전대 일정 연기를 주장하며 '전대 보이콧'을 선언한 오 전 시장은 나흘 만에 보이콧 방침을 철회하고 출마를 결정했다. 오 전 시장은 "당의 비상식적인 결정들에는 아직도 동의하기 어렵다"면서도 "한국당이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 정당이 아니라, 특정 지역 특정 이념만을 추종하는 정당으로 추락하는 것만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후보로 나섰다.
 
반면 오 전 시장과 함께 보이콧에 들어갔던 자유한국당 심재철·정우택·안상수·주호영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주 의원의 경우 이날 오후까지 출마와 불출마 사이에서 고심했지만, 결국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주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전당대회 날짜가 연기되지 않으면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이틀전 6명 후보의 약속을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번복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큰 것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고민 끝에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도 지난 11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유감이다"며 출마 철회를 선언한 바 있다.
 
한국당 당권은 3자가 겨루지만, 사실상 '황교안 대 오세훈'의 양강 구도로 전통적인 친박(친박근혜) 대 비박(비박근혜) 간 경쟁 구도라는 분석이다. 이들은 14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한편 여성 최고위원 1인과 청년 최고위원 1인을 포함해 모두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경북지역 단일화 후보로 3선인 김광림 의원이, 대구 지역에서는 윤재옥 의원이 각각 후보로 등록했다. 윤영석 의원은 경남 단일화 후보로, 조경태 의원은 부산지역을 대표해 최고위원 후보로 나섰다. 원외에선 조대원 고양정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냈다.
 
여성최고위원 후보로는 '5·18 망언' 논란의 중심에 선 김순례 의원이 출마를 강행하면서 정미경 전 의원, 김정희 한국무궁화회 총재와 3파전을 치르게 됐다. 청년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는 신보라 의원과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 김준교 전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캠프 SNS팀장, 이근열 당 평화통일분과위 부위원장이 경쟁을 한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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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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