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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높인 쏘울 부스터…보험료도 싸다
자체강성 강화…2세대 비해 5% 정도 저렴
2019-02-15 00:00:00 2019-02-15 00:00:00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안전성을 높여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3세대 모델인 쏘울 부스터 보험료가 이전 모델에 비해 보험료가 최고 5~10% 정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자동차업계와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쏘울 부스터의 차량모델 등급은 19등급으로 18등급이었던 2세대 쏘울보다 한 단계 좋아졌다. 2세대 쏘울 EV는 21등급으로 3세대 쏘울은 현재 등급산정 중이지만 기아차가 안전에 신경을 쓴만큼 EV모델도 등급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쏘울 부스터의 차량모델 등급이 좋아진 이유는 초고장력 강판과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 적용하고 핫스탬핑 공법 적용 비율을 대폭 늘려 차체 강성을 강화시키는 등 충돌 안전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차량등급이 한 단계 좋아지면서 쏘울 부스터는 2세대 쏘울에 비해 자기차량손해담보 보험료가 5% 정도 저렴해졌다. 
안전성을 높여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3세대  쏘울 부스터. 사진/기아자동차
 
보험개발원의 차량모델 등급 평가는 차량의 손상성과 수리성을 반영한 심도지수(충돌평가, 부품평가, 공임평가, 도장평가 반영)와 차량의 손해율을 반영한 빈도지수에 의해 결정된다. 이는 1등급~26등급(26단계)으로 구분되는데 등급이 높을수록(26등급에 가까울수록) 차량의 저속 충돌시 손상성·수리성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차량의 심도지수(손상성 수리성 반영)는 각 모델별 충돌특성, 부품가격, 작업 시간 공임과 도장공임을 평가해 산출된다. 충돌평가는 세계자동차수리기술연구위원회 (RCAR 기준) 15km/h 경사벽에 대한 전·후면의 충돌시험으로 인한 손상성과 수리성의 특성을 지수화한다. 신모델은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충돌 테스트와 손상성·수리성 평가를 통해 등급이 결정된다.
 
손상성은 동일 조건의 충돌사고 등의 상황에서 차종에 따라 손상범위와 손상부품이 많은 차종과 적은 차종이 있으며, 손상이  많이 이루어지는 차종은 손상성이 나쁘다고 말하고, 손상이 적으면 손상성이 좋다고 표현한다. 
 
수리성은 충돌사고 등으로 손상된 차량의 동일한 손상 범위에 대해 이를 사고 전 상태로 복원 수리하는데 소요되는 수리 비용 (부품비용, 작업공임)이 차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수리비가  적게 소요되는 차종은 수리성이 우수하고, 그렇지 못한 차종은 수리성이 나쁜 것으로 평가한다.
 
차량 모델별 손해율이 동급 차종 간에도 큰 차이가 있으므로 제작사 입장에서 수리비 최소화를 위해 부품가격 인하, 신차  설계시 손상성·수리성을 고려해야 한다는게 보험개발원의 설명이다.

최첨단 장치도 보험료 할인요소다. 쏘울 부스터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 경고,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후방 교차충돌 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등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이 적용돼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보험사는 FCW (전방충돌경고장치)와 AEB (자동비상제동장치) 중에 하나라도 있으면 기본보험료를 평균 4% 할인해준다. 차량모델 등급과 최첨단 안전장치를 모두 고려하면 2세대 모델보다 최고 10% 가까이 보험료가 저렴한 것이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쏘울 부스터는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은 물론 최첨단 사양까지 갖춰 새롭게 태어났다"며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쏘울 부스터가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1월23일 출시한 쏘울 부스터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차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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