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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의원, 성추행 혐의 피소…"지속적 협박에 맞고소"
옛 직장동료 "영화 관람 중 추행" 고소…김 "극장서 손 스쳐 사과" 해명
2019-02-14 08:35:01 2019-02-14 08:35:0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자신의 옛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김 의원은 여러 차례 사과했는데도 지속적으로 협박당했다고 맞고소했다.
 
13일 김 의원측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1일 과거 기획예산처에서 함께 일했던 여성 A씨로부터 고소당했다. 지난 2017년 10월 영화를 보던 도중 김 의원이 손을 강제로 잡거나 허벅지에 손을 올리는 등 강제추행을 했다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A씨가 일방적인 허위내용을 알리는 방식으로 저를 범죄자로 몰아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2017년 10월8일 A씨와 함께 영화 관람을 하던 도중 우연히 손이 닿게 됐다"며 "순간 A씨가 손을 움츠리는 바람에 저도 당황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당일 사과와 4회에 걸친 추가 사과로 모두 정리됐다"며 "A씨는 제가 현직 국회의원으로 법적 대응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지속적으로 저와 저의 가족, 지역구 시·도의원에게 명예훼손과 협박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제 인내심의 한계에 이르렀다. A씨를 명예훼손과 협박 등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했다"며 "이제 사안이 공개된 만큼, 저는 제가 고소된 사건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지난 2017년 국회에서 열린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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