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소비부진·국가비상사태 선포 우려에 혼조…다우 0.41% 하락
입력 : 2019-02-15 08:38:48 수정 : 2019-02-15 08:38:48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10년만의 최악의 소비지표와 국가비상사태 선포의 우려로 뉴욕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88포인트(0.41%) 하락한 2만5439.3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0포인트(0.27%) 내린 2745.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58포인트(0.09%) 높아진 7426.9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시작 전 발표된 소비지표의 충격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이는 금융위기 기간이었던 지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1% 증가도 크게 하회했다.
 
이에 대해 피터 부크바 블리크리어드바이저그룹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의 소비는 세계경제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끔찍한 숫자”라며 “1월까지 좋았던 증시 반등으로 지표가 되살아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를 비롯한 다른 지표들도 부진하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다만 일부에서는 연방정부 부분폐쇄(셧다운)에 따른 데이터 수집에 차질로 지표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장 후반에는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이날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마련한 예산안 서명 후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자정에 비상사태를 선포할 계획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이뤄질 경우, 민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예산안 의회 통과 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권력남용 등으로 소송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4000건 늘어난 23만9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2만5000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0.1% 상승보다 낮았다. 11월 기업재고는 전월대비 0.1%감소한 1조9805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0.2% 증가를 예상했다.
 
소비지표 부진과 비상사태선포에 대한 우려로 공포지수가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64% 오른 16.22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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