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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부산 금융중심지, 패러다임 변화 필요"
"금융혁신 흐름 읽어내고, 정부 정책도 활용해야"
2019-02-15 14:21:25 2019-02-15 14:21:25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부산 금융중심지가 성공적으로 뿌리내기리 위해서는 지역적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5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부산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오거돈 부산광역 시장, 더민주 전재수 의원 등을 비롯해 부산에 내려와 있는 금융 공공기관장과 주요 금융지주 회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중심지 육성은 결코 금융분야에만 국한된 과제가 아니다"며 "무엇보다 지역의 산업구조를 바꾸어 낼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하다는 공감대를 기반으로,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인프라 구축이 면밀하게 재검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혁신이라는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고, 정부의 정책적인 의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위원장은 부산 금융중심지가 정부의 금융혁신 기조와 궤를 같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올해 4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시행된다"면서 "이러한 금융혁신을 향한 정부의 의지와 계획을 부산이 새로운 금융중심지 10년을 열어가는 데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부산의 성과로 실현돼 다양한 성공 사례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지역 금융중심지 해외사례로 중국의 칭다오를 꼽았다.
 
최 위원장은 "부산과 같이 바다에 인접한 중국 산둥성 동쪽해안의 칭다오는 해양 중심 대학, 연구기관, 기업이 어우러지면서 해양산업이 집적된 금융중심지를 이루었다"며 "(부산도)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들을 하나씩 실현시켜 나갈 때, 부산이 확고한 금융중심지로 성장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간 부산이 금융중심지로서 보여준 성과를 보면 앞으로의 10년도 밝은 미래로 다가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5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부산 금융중심지 10주년 기념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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