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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도권 주상복합단지 쏟아져
설부터 6월까지 8631가구…부동산 규제 여파
2019-02-19 14:20:08 2019-02-19 14:20:08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올 상반기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8000여 가구가 넘는 주상복합단지 물량이 쏟아진다.
 
1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설 명절 이후 6월 말까지 분양이 예정된 수도권 주상복합단지 물량은 8631가구다. 비수도권(4752가구 예정)보다 3800여 가구 더 많다. 전국으로 보면 총 13383가구다.
 
상반기 수도권 물량의 75.5%가 서울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5개 단지 6523가구 규모다. 1000가구 이상 대형 단지가 3곳이고 나머지 2곳도 도합 1600여 가구 규모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분당구, 동탄2신도시, 시흥시, 고양시 등 4개 단지에서 117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이 상반기 분양시장에 나온다. 서울에 비하면 물량이 많지 않다.
 
이처럼 올 상반기에 주상복합 분양물량이 몰린 것은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9.13 부동산대책의 여파다. 이 대책으로 아파트 투기가 사실상 차단되면서 시장 수요가 실거주와 투자 목적으로 확연히 갈렸다는 분석이다. 건설업계가 수요에 맞춘 상품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주상복합은 한 건물 안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모두 있어 실수요자에게는 내 집 마련을, 투자자 대상으로는 상업시설 투자를 유도하는투트랙전략 구사에 적합하다라며수요자들 역시 편의성 높은 주거시설과 고정수요 확보가 용이한 상업시설이 결합된 주상복합을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건설사는 이에 따라 주상복합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에청량리 롯데캐슬 SKY-L65’를 오는 3월 중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117㎡에 총 1425가구와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경의중앙선, 분당선이 있다.
 
신영의 계열사 대농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분당 지웰 푸르지오를 오는 3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96, 119㎡의 아파트 166가구, 전용면적 24~286㎡ 상가 72실 규모다.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과 서현역 사이에 위치하며 분당구청이 인근에 있다. 탄천과 분당중앙공원이 내다보인다. 분당구 수내동 내에 사전홍보관이 운영 중이다.
 
이달에는 벽산엔지니어링이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에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5~65㎡의 아파트 270가구와 지상 1~2층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수인선 월곶역에 도보로 접근할 수 있다.
 
대방건설은 오는 4월 경기도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2블록에서동탄2차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01㎡의 아파트 531가구와 전용면적 21~63㎡ 오피스텔 820실 등이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등 롯데타운이 들어서는 중심상업지구가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수성 범어 W’를 오는 3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2~102㎡의 아파트 1868가구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최고 59층 높이로,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가깝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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