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헬리오시티, '입주세일' 궁금하세요?
4월1일까지 눈치작전…송파역 인근·'파크밴드' 조망 동호수 인기
입력 : 2019-02-20 00:00:00 수정 : 2019-02-20 00: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서울 송파구에 웬만한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했다. 19일 찾은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는 이삿짐과 인테리어 차량으로 북적였다. 곳곳에는 '구경하는 집'도 마련돼 있었다. 새해 들어 입주가 시작되면서 9510가구 매머드급 아파트단지는 입주 분위기가 물씬이다. 
 
헬리오시티는 송파구 가락동 옛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대단지다. 전국 단일 아파트단지 중 최대 규모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인근 전세 수요를 흡수하면서 전세 시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소문에 현장을 방문했다. 
 
서울 '송파헬리오시티'에 입주가 시작돼 이삿짐 차량들이 보인다. 송파역이 있는 동쪽 단지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며, '파크밴드'라는 이름의 커다란 공원이 단지 정중앙에 배치됐다. 사진/김보선 기자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세입자에게 다시 없을 기회라며 "입주 세일을 놓치지 마라"고 강조한다. 오는 입주 마감일인 4월1일이 지나면, 잔금을 치루지 못한 집 주인이 고금리에 연체이자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실입주를 하지 않을 경우 경쟁적으로 가격을 낮춰서라도 세입자를 채워야 하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워낙 대단지인 만큼 위치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전체적으로 전세가격이 떨어졌다'는 평가에는 예민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아파트단지 앞 상가에 위치한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전세가 조정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급매는 거의 소진됐다. 언론에서 많이 부풀려진 경향이 있다"고 손사래치며 "20평대 전세는 5억 후반, 30평대는 6억 후반부터 8억원까지 호가가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나온 전세물건이 있는지 중개업자를 통해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전용면적 84㎡ 기준 6억8000만원 전셋집을 2년 뒤 같은 조건으로 계약 연장할 수 있는 물건도 있었다. 계약서 쓰러 오기 불편한 지방 당첨자가 이렇게 내놓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최소 4년간 이 가격으로 살 수 있으니 나쁜 조건은 아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를 참조하면, 2월 들어 전용 84㎡(22층) 전세가 6억6000만원에 계약됐다. 1월에 계약된 물건 중에서는 59㎡(3층)가 5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헬리오시티는 HDC현대산업개발(아이파크), 삼성물산(래미안), 현대건설(힐스테이트) 등 대형 시공사 3사가 지었다. 브랜드별로는 래미안이 4026가구로 가장 많다. 힐스테이트(2780가구)와 아이파크(2704가구)는 비슷한 규모다. 단지는 송파역이 있는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길게 자리잡고 있으며, 단지를 따라 중앙에 '파크밴드'라는 산책로가 이어져 있는 게  특징이다. 파크밴드 조망이 가능한 동들은 인기가 높다. 전용면적은 39~150㎡로 다양해 신혼부부, 학부모, 은퇴부부 등 다양한 수요가 찾을 것 같았다. 
 
올림픽대로, 잠실대교,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차량 이동에는 불편이 없겠다. 하지만 단지가 워낙에 큰 탓에 동의 위치에 따라 지하철역까지 오가는 데만 상당한 시간 차이가 생긴다는 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다.
 
동쪽 4, 5단지에서는 송파역(8호선)이 바로 연결된다. 한 정거장만 가면 지하철 9호선을 환승할 수 있는 석촌역이 있다. 출퇴근 때 9호선 급행을 이용해야 한다면 석촌역을 이용해야 하는 만큼 반드시 도보 거리를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 일반 열차를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45분 걸리지만, 급행을 타면 30분으로 단축된다. 서쪽 단지도 석촌고분역(9호선)이 있지만, 단지 끝에서 걸어서 15분 거리라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계약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면, 최적의 입주 혜택들이 대기 중이다. 테마별로 특화한 '스포츠 존'에는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수영장을 '컬처 존'에는 클럽하우스, 유아놀이방, 문화교실, 아트룸 등을 조성해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인다. 친적이나 지인 방문을 위한 '게스트 존'도 마련됐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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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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