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 창작극 '함익' 캐스팅 라인업 공개
입력 : 2019-02-25 11:02:14 수정 : 2019-02-25 11:02:24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서울시극단은 오는 4월12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창작극 '함익'의 캐스팅 라인업을 25일 공개했다.  
 
3년 만에 돌아온 '함익'은 초연부터 함께 한 배우와 제작진, 새롭게 참여한 배우들로 작품을 재정비했다. 배우 최나라가 '함익' 역을 맡았으며, 이지연이 함익의 분신인 '익' 역을 맡았다. 함익의 내면을 흔드는 '연우' 역에는 오종혁과 조상웅이 더블 캐스팅됐다. 지난달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강신구가 함익의 아버지 '함병주' 역을 맡아 함익의 내면을 점점 병들게 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함익'은 지난 2016년 셰익스피어 타계 400주기를 맞아 고전 ‘햄릿’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창작한 연극이다. 김은성 극작가의 세련된 대본과 김광보 예술감독의 미니멀리즘 연출로 2016년 초연 당시 주목받았다. 특히 웅장한 서사의 행간에 숨어있는 ‘햄릿’의 섬세한 심리를 중심으로 ‘여자 햄릿’인 함익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원작에서 선왕을 죽인 삼촌이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하고 왕의 자리까지 오르자 복수심과 광기에 휩싸였던 햄릿은 성별과 배경을 바꿔, 30대의 재벌 2세이자 연극과 대학교수인 함익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으로 흘러 들어간다. 함익은 아버지와 계모가 어머니를 자살로 몰고 갔다고 믿으며 복수를 꿈꾸는 인물로, 부유한 환경에 완벽한 삶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고독하고 우유부단하며 인간미를 잃어버린 상태다. 이 작품은 모든 것을 다 가진 이 시대의 왕국에서 햄릿으로 태어났지만 줄리엣을 꿈꾸는 함익을 통해 가면을 쓴 채 도시의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시사점을 던져준다. 
 
창작극 '함익'은 오는 4월12일 서울 광화문 세종M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사진/서울시극단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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