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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트렌드)'하늘 아래 같은 색상 없다' 다채로워지는 색조 화장품
다양한 메이크업 연출 수요 증가
2019-03-03 06:00:00 2019-03-03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색조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색상을 구비한 제품과 브랜드가 출시되고 있다. 여러 가지 색을 조합해 그라데이션 효과를 낼 수 있는데다 다채로운 색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의 '프로 터치 컬러 마스터 섀도 팔레트' 제품 이미지. 사진/네이처리퍼블릭
 
 
3일 업계에 따르면 자신에게 맞는 색상과 옷, 분위기 등 여러 상황에 맞춰 연출하는 색조 화장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네이처리퍼블릭의 프로 터치 컬러 마스터 섀도 팔레트'30개의 색상과 5가지 제형으로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프로 터치 컬러마스터 섀도는 네이처리퍼블릭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출시한 제품이다. 30가지의 감각적인 컬러와 텍스처를 하나에 담아 매일 새로운 무드의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 색상은 핑크와 코랄 파스텔톤과 퍼플, 마젠타, 브라운 계열의 컬러 조합으로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하다. 제형도 매트와 쉬머, 글리터 등 기존 3가지 제형에서 매트 글리터와 매트 쉬머가 추가되면서 텍스처적인 면에서도 신경썼다.
 
이 같은 특징으로 최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선 '빙고 팔레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가로나 세로의 계열의 여러 색상 조합 사용법을 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제품이 출시된 지 나흘 만에 3만개가 판매되면서 물량 품귀 현상을 빚었고, 네이처리퍼블릭은 인기에 힘입어 내달 초 추가 입고할 계획이다.
 
스톤브릭 홍대점에서 모델들이 '스톤브릭' 브랜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마트는 최근 색조 화장품이 인기를 끌자 200여개 제품으로 구성된 색조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을 론칭했다. 스톤브릭은 95가지의 색상의 립스틱과 퍼프, 브러시 등 액세서리 116종의 제품을 판매한다. 화장품 고객들 사이에선 '하늘 아래 같은 색상은 없다'라는 말이 제격인 곳으로 회자되고 있다. 검은색에 가까운 제품이나 노란색 등 쉽게 볼 수 없는 색상의 립스틱도 판매한다. 또 레고 형태로 제품 패키지에 자석을 넣어 팔레트에 붙이고 뗄 수 있어 코스메틱 덕후(화장품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 등에게 어필했다.
 
미샤 '데어 루즈' 제품 이미지. 사진/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도 상반기 주력 제품으로 16개로 구성된 립스틱 '데어 루즈'를 선보였다. 다양한 상황과 메이크업 룩에 따라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리빙 코랄 등 데일리 메이크업부터, 특별한 날 사용할 수 있는 보라색 등으로 출시됐다. 특히 16개 제품 중 골드 계열의 '팝핑 토핑'은 골드 글리터로 다른 제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다양한 수요를 공략한 결과 미샤는 '데어 루즈'를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3만여개의 제품을 판매하는 매출고를 올렸다. 13일 오후 기준 전국 700여개 매장 중 141곳과 공식 온라인스토어 등에서 데어 루즈 일부 품목이 품절됐다.
 
앞으로도 색조 화장품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색조 화장품은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가 반영돼 구매 횟수가 잦고 관련 소도구 매출도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여러 제형과 색의 화장품 출시가 늘릴 것으로 전망한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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