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른 중국증시? "지금 들어가도 늦지 않았다"
무역합의 이르면 이달 서명…"투트랙 전략으로 투자"
입력 : 2019-03-05 00:00:00 수정 : 2019-03-05 00: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중 무역전쟁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중국증시가 20% 이상 급등했으나 상승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업계의 관측이 나왔다. 최종 무역합의가 임박했고 MSCI지수 내 편입비중 확대라는 호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일 오전장 기준으로 올해 23% 급등했다. 상하이지수의 급등세는 그간 중국증시를 짓눌렀던 무역전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작년 한해 동안 중국상하이지수는 24% 급락했다. 중국정부의 부동산 규제, 그림자금융으로 인해 까다로워진 기업 대출심사 등에 영향받은 것이다. 여기에 미국과의 무역갈등이 고조되자 상하이지수는 바닥으로 여겨졌던 2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의 급등세는 이에 대한 반작용, 즉 무역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최근 양구의 실무진과 고위급 회담 등이 계속된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이에 증권업계는 중국 증시의 강세가 덜 끝났다는 시각을 내보였다. 작년 하락분을 거의 만회했지만 진짜 무역협상 타결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합의 후에는 경제지표 회복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백악관은 3월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으며, 두 정상이 서명할 무역합의 최종안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내 일부 강경파의 대중국 압박 의견도 남아있으나 최종안이 마련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순 양국의 무역전쟁이 종결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으로는 MSCI 신흥국지수에서 중국 A주의 편입비중이 확대되는 것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A주에 속한 대형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비중은 최대 20% 확대된다. 오는 5월과 8월, 11월에 걸쳐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 A주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A50지수나 선전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A50지수를 추종하는 ETF로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CSOP FTSE China A50(2822)’와 ‘iShares FTSE A50 China’가 있고, 국내증시에는 ‘KODEX 중국본토 A50’과 ‘KODEX 중국본토CSI300’ 등이 상장돼 있다. 또 선전지수를 추종하는 ETF로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VanEck Vectors ChinaAMC SME-ChiNext’ 등이 있다.
 
유동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MSCI 신흥국지수에서 편입비중이 늘어나면 A지수만이 아니라 선전시장과관련된 투자도 늘어나게 된다”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선을 돌파할 때까지는 양쪽에 같이 투자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하라는 당부도 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4월 실적 발표와 함께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강해지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외국인 수급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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