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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우대·특판·할인' 3월 봄맞이 보너스 재테크 풍성
IBK기업은행 연 3% 적금, 증권사 RP특판…IRP·연금저축 등 세테크상품 유치도 활발
2019-03-06 06:00:00 2019-03-06 06: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낮은 시중금리와 불안한 증시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불안하다. 은행금리가 조금씩 오르고는 있지만 정기예금에 1년간 돈을 넣어도 금리는 2% 남짓이다. 주식시장은 3월 들어 굵직한 정치·경제 이벤트 영향으로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3월을 맞아 더욱 다양한 봄맞이 마케팅을 벌이며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우대금리를 주는 예·적금 출시가 활발하다. 증권사들도 각종 우대혜택을 주는 특판상품을 내놓고 맞불 전략을 펼치고 있어 비교해볼 만하다. 높은 금리를 주는 특판상품은 선착순으로 마감되는 만큼 서둘러야 한다.
 
 
은행, 3.1운동 100주년 기념 '우대이율' 
 
은행권을 중심으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달 말까지 스마트뱅킹, 인터넷뱅킹, 모바일지점 'IBK큐브'에서 1년 만기 'i-ONE 놀이터적금'을 가입한 고객 중 3100명을 추첨해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중 연 0.55%포인트(300명), 연 0.3%포인트(2800명)로 우대금리를 받으면 최고 연 3.1% 금리가 된다. IBK기업은행은 또 스마트뱅킹과 인터넷뱅킹에서 거치식 상품인 1년 만기 '1석7조통장(중금채)'를 가입한 고객에게 연 0.1%포인트 특별 우대금리를 준다. 우대 적용을 받으면 최고 연 2.22% 이자를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정기예금을 한시적으로 특별판매 중이다. 1년 만기 상품은 최고 연 2.2%, 1년6개월 만기는 최고 연 2.3%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좌수당 1000원씩 기부돼 독립운동 후손 후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총 1조원 한도이며, 500만원부터 최대 5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봄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환전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은 5월말까지 전용 애플리케이션 '리브(Liiv)'에서 환전하면 최대 90%의 환율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KB 러빙홈 환전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인터넷뱅킹과 KB스타뱅킹, 외화 자동화기기(ATM) 및 KB서울역환전센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80%까지 환율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은원화를 환전해 '초이스외화보통예금'에 가입한 고객에게 환율을 우대해 준다. 오는 6월28일까지 초이스외화보통예금 가입 고객에게 가입일로부터 6개월간 연 1.5%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벤트 대상은 가입 전월 기준 미화 외화예금을 보유하지 않은 개인고객으로 기본금리 0.1%에 추가금리 1.4%포인트를 더해준다. 원화를 환전해 해당 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가입 금액에 대해 70%의 환율 우대혜택도 제공한다. 2000년 이후 출생 고객이 오는 22일까지 첫 거래로 이 예금에 미화 200달러 이상 가입하면, 경품 증정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다. 김용남 SC제일은행 수신상품팀 이사는 "입학 시즌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이 금융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글로벌 통화인 미국 달러화를 저축하는 습관도 기를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증권사, 특판RP 등 우대이율 
 
증권사에서는 파생결합사채(DLB), 환매조건부채권(RP),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발행어음 상품 등에 우대 이율을 적용한 특판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됐다. 
 
DB금융투자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8일까지 특판 DLB를 판매한다. 최저 연 3.0% 수익을 추구하는 '마이 퍼스트 DB DLB'로 최소 1000만원 이상부터 청약할 수 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최종호가수익률의 만기 평가가격이 10% 이상이면 세전 연 3.01% 수익을 제공하며, 10% 미만인 경우에도 세전 연 3.0%를 지급한다. 
 
신한금융투자(산본지점)은 '새봄맞이 이벤트'로 RP 특판에 나섰다. 개인 신규고객이 28일물 특판RP(70억원 한도)를 연 3.5%에 제공한다. 최저 1000만원부터 최대 5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만기 이후는 한달씩 연장해 총 91일까지 가입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의 모바일증권 '나무'는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통해 연 3.5%(세전) CMA 발행어음을 선착순 10만명에게 판매한다. '나무'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 만기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가입한도는 200만원이다. 가입과 동시에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평생무료 수수료 혜택도 자동으로 더해진다.
 
미래에셋대우는 주가연계증권(ELS) 최소가입금액을 10만원으로 낮춘 상품을 출시했다. 오는 29일까지 온라인 전용 ELS에 1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고객 모두에게 커피 교환권도 증정한다. 이번에 출시한 온라인전용 ELS는 최소가입금액이 10만원이면서 1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규모 자산이라도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IRP, 연금저축…세제혜택 유치도 활발 
 
세제혜택 상품에 가입하려는 고객을 겨냥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연초에 가입해 연말정산에서 혜택을 최대로 늘리려는 계획이라면 서두를 만하다.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은 연말정산 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테크 상품이다. 연간 납입금액 중 최대 700만원 한도 내에서 16.5% 또는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700만원을 모두 채울 경우 115만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연금으로 수령 시 3.3~5.5%의 저율과세가 적용돼 노후준비와 연말정산을 동시에 준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 
 
KB국민은행은 3월말까지 연금저축펀드, IRP에 가입한 고객을 위한 '2019 연금으로 부자 돼지 이벤트'를 벌인다. 참여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2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하고 자동이체 약정(2년 이상)하거나, 1000만원 이상 매수한 고객에게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연금저축펀드 매수 고객에게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신한은행은 5월말까지 IRP 10만원 이상을 신규 가입하고 자동이체 등록한 고객에게 매주 1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기존 고객도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할 경우 이벤트 대상에 포함된다. 신한은행은 연초에 세액공제 상품으로 연말정산을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을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IRP, 연금저축 신규 가입 고객을 위한 '연금 프러포즈 이벤트'를 6월말까지 이어간다. 연금저축, IRP 신규 가입 고객이 대상상품 300만원 이상을 순매수할 경우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개인형 연금(IRP 제외) 300만원  이상을 미래에셋대우로 계약이전해 올 경우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도 지급한다.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을 앞둔 고객에게 상황에 맞는 퇴직금 절세방안과 자산운용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기영 미래에셋대우 연금컨설팅부장은 "근로자는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를 통해 절세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수"라며 "퇴직자는 소중한 퇴직금을 지키고 늘려감으로써 노후의 안정성을 높여야 하므로 연금 전문가를 통한 개인별 맞춤 컨설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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