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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9기 심정으로'…개성공단기업인들, 8번째 방북신청
여야 의원 5명 등 180여명 규모…"개성공단은 북한 비핵화 촉매제"
2019-03-06 11:14:45 2019-03-06 17:55:06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개성공장 시설물 점검을 위한 8번째 방북신청을 했다. 기업인들은 개성공단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전향적 승인을 요구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개성기업인들의 공장 설비점검을 위한 공단 방문을 즉각 승인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미국과 개성공단 재개 협의를 추진한다고 말했다"며 "이런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공장 설비점검은 반드시 필요하다. 남북경협 특히 개성공단은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할 호혜적 사업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용 개성공단 비대위 대표 공동위원장은 "간절함을 모아 8전9기 심정으로 방북 신청을 한다"며 "동이 틀 무렵에 가장 어두운 것처럼 개성 기업인들은 정부, 국회, 국민의 지지를 업고 이번에 반드시 개성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방북일정은 오는 3월13일 하루로, 입주기업 임직원 180여명 규모다. 이번 방문 신청 명단에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5명도 포함돼 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지난 2016년 2월 공단 전면 중단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3차례 방북승인이 불허됐고, 문재인정부에서 4차례 유보결정을 받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최근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은 개성공단 재개에 찬성으로 답하며 지지 여론이 높은 상황이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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