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3월 임시회 개의 첫날 '의원 징계안' 상정
5·18 폄훼 등 18건 '신속처리'키로…새 예결위원장 황영철 선출
2019-03-07 16:48:51 2019-03-07 17:06:37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회는 3월 임시회 개의 첫날인 7일 국회의원 징계안 18건을 상정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20대 국회에 제출된 징계안 18건을 일괄 상정해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 '5·18 폄훼'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재판청탁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 등이 대상이다. 특히 윤리위 여야 간사는 이들 안건에 대해 '신속히 처리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아 국회윤리심사자문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여야는 본회의를 열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및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보궐선거, 국무총리·국무위원 및 정부위원 출석요구의 건 등을 처리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안상수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후임으로 각각 윤상현·황영철 의원이 선출됐다. 
 
문 의장은 개회사에서 "오늘은 새해 들어 66일째 되는 날이고, 본회의는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70일 만에 개최돼 17대 국회 이후 15년 만에 가장 늦은 개회식이라는 오점을 기록했다"며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 지각 출발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상 초유의 미세먼지 대란이 국가적 재앙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국가적 재난에 준하는 비상한 조치와 대책 마련에 국회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여야는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오는 28일과 다음달 5일 두 차례 열기로 했지만, 연일 최악의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13일 본회의를 한 차례 더 열고 관련 법안을 긴급 처리키로 했다.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 국회(임시회) 1차 본회의 개회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의장은 국회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20대 국회에 1만8332건 법안이 제출돼 29.5%인 5408건이 본회의에서 처리됐지만, 1만2761건은 계류 중이고 이 중 73%인 9305건은 한 차례도 법안심사소위조차 거치지 못했다"며 "각 상임위원회는 비회기라도 법안심사는 가능함에도 법안소위가 거의 열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로라면 임기 만료 폐기 법안이 대량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회 운영위원회에 계류 중인 국회개혁 법안이 의결되면 활발한 소위 운영으로 즉각 상시 국회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