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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공개 거론
황교안 "국민들 의견 감안한 조치 있었으면"…나경원 "문 대통령 결단해야"
2019-03-07 17:27:26 2019-03-07 17:27:2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건부 보석 허가로 풀려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여부에 대해 "건강이 나쁘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구속돼서 재판이 계속되고 있는 문제에 관해 국민들의 여러 의견을 감안한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1월 한국당에 입당할 당시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사면이란 것은 형사법적 절차지만 정치적 측면도 있다"며 "국민 통합과 화합, 하나 되는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대표직에 오른 뒤 박 전 대통령 사면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많은 사안이 소위 정치적으로 과하게 포장된 부분이 있다는 것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는) 때가 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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