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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중·고 6곳에 '스트레스 프리존'
청소년 스트레스 27%감소 효과…향후 전국 확대 예정
2019-03-11 14:06:12 2019-03-11 14:06:12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교내 빈 교실을 활용한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존'이 시 소재 6개교에 조성됐다.
 
시는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스트레스를 인지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서울창신초등학교 △성내중학교 △서울영상고등학교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 △경일고등학교 △미림여자고등학교에 관련 시설을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존'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 정책의 하나로 시민 정신건강에 초점을 두고, 매년 스트레스와 관련된 새로운 주제를 발굴한다. 발굴 뒤 이를 개선하는 '스트레스 프리(Stress Free) 디자인'사업의 첫 번째 모델이다. 
 
이 공간에서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수시로 진단해 볼 수 있다. 학생들은 진단 결과에 따라 아늑한 곳에서 편히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거나, 친구들과 함께 놀이 활동을 하는 등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 방안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 주기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스트레스 진단 △향기테라피 △음악테라피 △컬러테라피 △요가·스트레칭 △ 자수·캘리그라피 등 총 9가지의 다양한 활동이 준비돼 있다.
 
생애주기별 조사결과, 스트레스 인지율이 가장 높은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정해 시는 2016년 신현중학교에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을 처음으로 개발·적용했다. 이용 학생의 뇌파측정 결과, 스트레스 저항능력을 의미하는 항스트레스 지수가 평균 좌·우뇌 각각 33.7%, 24% 향상된 결과를 도출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전국의 학교로 사업을 확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대상학교 선정 및 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필요한 행정지원과 디자인 컨설팅 등을 맡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사업 확산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청소년들의 의견수렴과 참여를 통해 학교별 맞춤형 스트레스 프리 존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오는 12일 오후 2시 미림여자고등학교에서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존 개소식'을 개최한다. 
 
2018년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존 이미지 사진/서울시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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