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1월 소매판매 안도·기술주 급등…나스닥 2.02% 상승
입력 : 2019-03-12 08:36:01 수정 : 2019-03-12 08:36:01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예상보다 양호한 1월 소매판매 지표와 기술주 급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64포인트(0.79%) 상승한 2만5650.8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23포인트(1.47%) 오른 2783.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9.92포인트(2.02%) 높아진 7558.0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사고 등이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점이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
 
미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전망치는 ‘변화없음’이었다. 특히 자동차와 휘발유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2% 증가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작년 12월 미 소매판매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 시장의 우려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브루스 비틀 비어드 수석투자전략가는 “최근 지표는 올해 경제가 둔화될 수 있으나 침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과 부합한다”면서 “또 경제 펀더멘탈이 개선될 때까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견해에도 힘을 실어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 12월 소매판매가 기존 1.2% 감소에서 1.6% 감소로 확정되면서 더 악화됐다. 통상 12월 지표가 상향 조정 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었으나 반대로 나타난 것이다. 이로 인해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앤드루 헌터 캐피털이코노믹스 경제연구위원은 “기존 12월 소매판매 지표가 더 하향 조정된 점은 1분기 소비가 실제로 둔화될 것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1분기 소비가 둔화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2%를 밑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과 엔비디아 등의 주요 기술주가 급등한 것도 증시의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날 애플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 상향 리포트가 나오면서 3.4% 올랐고, 엔비디아는 네트워크 업체인 멜라녹스 테크놀로지를 약 7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6.9% 급등했다.
 
반면 보잉은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사고로 급락세를 시현했다. 보잉의 최신 항공기인 ‘737 MAX 8’은 작년 인도네시아에 이어 올해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해 안정성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이날 보잉은 5.3% 하락했고, 보잉이 포함돼 있는 다우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12월 기업재고가 전월대비 0.6% 증가한 1조994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0.6% 증가와 부합한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1.15를 기록해 전월(109.34)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년대비로는 4.3% 상승했다.
 
소매판매 안도감으로 공포지수가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72% 내린 14.33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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