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고' 보잉 737맥스, 운항중단 전세계로 확산
중국·인도네시아 이어 싱가포르 등 중단 결정
에티오피아항공·아르헨티나항공 등 항공사들도 자체 운항 중단
입력 : 2019-03-12 16:18:39 수정 : 2019-03-12 16:18:39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미국 보잉의 737 맥스8 기종의 운항 중단을 결정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항공사들이 자체적으로 해당 기종의 운항을 멈추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12일 BBC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싱가포르도 보잉 737맥스 8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다. 
 
싱가포르 민항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5개월도 안 되는 사이에 보잉 737 맥스 8기가 두 차례나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켰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ET 302편(보잉 737 맥스 8)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가기 위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공항을 이륙한지 6분 만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한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몽골 항공당국도 국영 항공사인 몽골항공(MIAT)에 보잉 737 맥스8의 운항 중단을 지시했다고 페이스북에 발표했다.
 
에티오피아 추락기와 같은 보잉737 맥스8 최신형 항공기들이 워싱턴주 렌턴 공항의 계류장에 모여있다. 사진/뉴시스
 
자체적으로 보잉 737맥스 8의 운항 중지를 결정한 항공사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추락 사고가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을 비롯해 에아로멕시코항공, 아르헨티나항공, 케이맨항공(케이맨제도), 컴에어항공(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렸다. 
 
반면, 국내서는 현재 이스타항공에서 2대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해당 기종 2대를 김포~제주 등 국내선과 일본·동남아·싱가포르 등 국제선에 투입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이스타항공에 항공안전감독관을 보내 보잉737 맥스8 기종의 기체와 소프트웨어를 긴급 점검했다.
 
노르웨이의 에어셔틀, 플라이두바이, 독일의 투이그룹, 브라질의 GOL항공, 에어 이탈리아, 아이슬란드항공, 아르헨티나항공, 시베리아항공(S7), 싱가포르 항공 자회사인 실크항공, 미국의 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 피지항공, 캐나다의 웨스트젯, 폴란드 LOT항공, 아메리칸 항공 등도 해당 기종을 계속 운항하겠다는 방침이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54개 항공사에서 약 350대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을 운항하고 있다. 이 기종은 2017년 운항을 시작한 보잉의 최신 여객기로 올 1월까지 5100대에 달하는 추가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FAA는 이날 상업용 항공기의 안전성을 지속해서 평가하고 감독하고 있다면서 737 맥스8에 대해 "현재까진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종"이라고 밝혔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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