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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사상최대 이익 기대감
"이익 개선 고려하면 주가 지나치게 낮아"
2019-03-12 16:23:54 2019-03-12 16:23:54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코오롱글로벌(003070)이 사상 최대 이익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주택 부문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올해를 넘어 내년 이후에도 먹거리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전날보다 260원(3.14%) 오른 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낼 것이란 예상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매출액은 8.7% 늘어난 3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56.5% 증가한 1200억원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1200억원은 사상 최대 수준"이라며 "주택 부문의 성장이 예상보다 더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부문 매출은 지난해 6678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이후 주택 부문 신규 수주액이 1조5000억원 정도를 유지해왔고 작년 말 기준 주택 수준잔고가 5조7000억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2~3년간은 비슷한 매출을 유지할 전망이다.
 
BMW 판매와 A/S를 주로 하는 유통 부문도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 부문은 BMW 차랑 화재 여파로 작년 하반기 자동차 판매 매출이 줄었지만 대규모 리콜로 A/S는 매출이 크게 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 A/S는 매출 규모가 자동차 판매보다 작지만 수익성은 훨씬 양호하다. BMW 신차 출시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후의 실적도 기대할만하다는 평가다. 송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내년 이후의 먹거리도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며 "세운 4구역을 비롯해 넷마블 제2 사옥, 환경 부문의 해외 수주 등 주택 외에도 건설 부문의 실적을 견인할 만한 요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주가에 대해서는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으로 이익 레벨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점과 업종 내에서도 차별적인 실적 흐름이란 것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낮다고 분석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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