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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LH와 동인천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추진
문화·상업·주거 복합시설 건설…공영주차장·신규광장도 조성
2019-03-13 15:25:24 2019-03-13 15:25:24
[뉴스토마토 고경록 기자] 인천시가 LH와 동인천역 일대 원도심에 대해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13일 "오늘 오후 인천시청에서 LH와 '동인천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및 원도심 재생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LH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사업화를 위한 용역을 공동으로 시행한 결과, 이번 기본협약을 통해 동인천의 역사·문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해당 지역을 상업과 문화, 주거 기능을 모두 아우르는 역세권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동인천역 북광장 북측(4352㎡)과 일명 양키시장으로 알려져 있는 송현 자유시장(5337㎡) 일원에 문화·상업·주거의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을 건설한다. 또 기존 북광장 지하에는 공영주차장을, 지상에는 공동주택을 비롯해 신규 광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LH공사는 이 사업에 약 1530억원의 사업비를 들인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 이후 내부 심의절차 등을 걸쳐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LH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LH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올해 실무협의체가 구성되면 연내 복합개발사업 및 재생사업에 대한 인허가 작업을 마무리 하고, 내년부터 사업자 공모를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LH의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시행 되면 인근 송림초교 뉴스테이 사업 등과 연계해 주변 지역의 활성화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인천역 일대는 과거 냉면거리와 헌책방거리가 위치한 인천의 경제·문화 중심지였으나, 주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유출과 건물의 노후화로 인해 쇠퇴한 원도심이다. 지난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수차례 개발방식이 변경되며 사업이 진행되지는 않았었다.
 
인천시는 13일 "오늘 오후 인천시청에서 LH와 '동인천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및 원도심 재생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시청 청사 전경. 사진/인천시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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