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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닥테크놀로지 "연내 암호화폐기반 선불포인트 출시"
서비스형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솔루션 마련
부동산P2P·월렛 서비스 제공…댑 생태계 확장
2019-03-13 15:54:30 2019-03-13 15:54:3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현대가 3세' 정대선 현대BS&C 사장이 이끄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Hdac Technology)가 연내 암호화폐 에이치닥(Hdac)을 활용한 선불포인트 서비스 'H포인트'를 선보인다.
 
현대페이(HYUNDAI PAY)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H포인트'는 가격변동이 적은 스테이블코인으로 변화될 예정으로, 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이를 통해 부동산 P2P와 월렛 서비스에 진출하는 한편 댑(Dapp·분산형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확장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치닥테크놀로지 조문옥 CTO, 윤부영 대표, 니콜라 자케 CMO(사진 왼쪽부터)
 
13일 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향후 사업 전략과 기술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 2017년 10월 출범한 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에이치닥(Hdac)'의 기술 회사다.
 
현재 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이달 중 SDK(Software Development Kit)와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개발을 완료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프레임워크를 확보할 계획이다.
 
조문옥 에이치닥테크놀로지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현대페이 CSO는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 아니더라도 쉽고 편리하게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BaaS(Blockchain-as-a-Service)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업 고객에게 최상의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적 클라우드 사업자와 제휴를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조 CTO는 또 "에이치닥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솔루션은 △건설·부동산 △제조 △금융·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이미 공개된 블록체인-IoT 융합 스마트홈 솔루션 헤리엇(HERIOT) 외에 현재까지 2건의 POC(Proof Of Concept)를 마쳤으며 상반기 중 4건 이상의 본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현대페이(HYUNDAI PAY) 브랜드를 주축으로 한 핀테크 서비스도 추진된다.
 
일상 생활에서 편리하게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페이먼트 서비스 제공한다는 목적이다. 선불 포인트 결제 서비스는 ‘에이치닥 코인’으로 구매 가능한 선불 포인트인 ‘H 포인트(가칭)’를 발급하는 형태가 된다.
 
이를 통해 △간편송금(포인트–포인트 송금, 포인트–원화 송금, 현금/암호화폐 충전)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스마트홈 서비스(관리비 납부·주변 상권 오프라인 결제) △간편결제(리테일 매장 내 QR코드 결제) 등에 사용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향후 H포인트를 스테이블 코인으로 바꿀 계획이다.
 
부동산 P2P(Peer-To-Peer) 서비스도 에이치닥테크놀로지의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다. 선불 포인트 서비스와 연계해 손쉽게 실물 자산을 관리하고 다양한 형태의 자산으로 재투자까지 할 수 있게 해주는 블록체인 기반 P2P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부동산 외에 암호화폐 등 다양한 자산을 기반으로 한 P2P 금융 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월렛 서비스는 기존 에이치닥 월렛을 엔드유저와 사업파트너 모두를 위한 핀테크 서비스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멀티체인 지갑, 간편송금, 간편결제, 포인트충전 기능을 제공하고 나아가 선불 포인트 결제 서비스 및 부동산 P2P 서비스를 지원하는 포탈형 서비스 형태로 진행시키기로 했다.
 
조문옥 CTO는 "'H 포인트'를 향후 스테이블 코인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라며 "선불 포인트 결제 서비스와 부동산 P2P 서비스, 월렛 서비스 모두 연내 론칭을 목표로 사업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댑(DApp) 생태계 활성화도 추진 중이다.
 
현재 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퍼블릭 블록체인 영역에서 에이치닥 메인넷과 DApp 파트너 메인넷을 연결해 주는 브릿지노드(Bridge Node) 개발을 마쳤으며, 내부 통합 테스트와 검증 작업을 완료해 이르면 3월 말까지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에이치닥 컨트랙트(Hdac Contract)'는 토큰 발행과 다양한 산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DApp 서비스의 제공에 중점을 둬 설계됐다.
 
윤부영 에이치닥테크놀로지 대표는 "에이치닥 플랫폼은 트랜잭션 보안과 에스크로를 위한 멀티 시그니처(Multi Signature), ASM(Advanced Security Module)을 통한 노드의 관리자 권한 보호, 양자난수 기반 보안 시스템 구축 기능도 지원한다"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핀테크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블록체인 니즈를 모두 제공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윤 대표는 이어 "기존 에이치닥의 ePoW 알고리즘을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신규 블록체인 프로토콜로 진화시키기 위한 연구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를 위해 글로벌 유수 블록체인 개발팀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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