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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84% "생산설비 스마트화 확대할 것"
중진공 스마트공장 활성화 방안 조사…"비용·인력부족으로 도입 부담"
2019-03-13 16:49:45 2019-03-13 16:49:45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을 도입할 의사가 있지만 비용 부담과 인력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발표한 '스마트공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 설문조사' 결과 스마트공장 또는 스마트 생산설비 확대 계획에 84.4%가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가장 큰 애로사항은 '시설투자 비용 부담(77.8%)'과 '전문 인력 부족(13.0%)'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생산설비 도입의 기대효과로 응답자의 31.1%가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이 외에 △기업의 혁신능력강화(26.4%) △고객중심 소품종 대량생산(20.7%) △글로벌 수준과 기술?품질격차 해소(20.1%) 순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응답 기업의 평균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2017년 128억원에서 2018년 139억원으로 8.6% 상승해 스마트 생산설비 구축이 중소벤처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핵심기술 관련 규제개선이 가장 시급한 분야로는 에너지절감 기술(27.0%)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 △빅데이터 기술(21.7%) △스마트센서 기술(21.7%) △사물인터넷 기술(15.7%) △클라우드 기술(6.1%) 순으로 규제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해당분야의 규제 개선이 필요한 이유로 △초기 시장이지만 급속한 시장 확대 예상(35.1%) △타 산업으로의 경제적 파급효과(21.1%) △스마트공장 도입 시 행정절차 부담(16.7%) 등의 응답이 나왔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스마트화를 위해 제조현장스마트화자금을 지난해 3300억원에서 올해 5000억으로 확대했다"며 "스마트공장배움터 고도화와 호남과 영남에 배움터를 추가 설치를 통해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8000명을 양성해 관련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진공은 지난해 3월부터 중소벤처기업과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인 '국민풍향계' 통해 이슈를 상시 수집해 관련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혁신성장 8대 선도산업 중 하나인 스마트공장에 대한 중소벤처기업의 의견 수렴을 위해 2월 7일부터 13일까지 중진공 제조현장스마트화자금을 지원받은 기업 29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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