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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올해 '뿌리산업 평생일자리' 사업 확대
경력형성장려금 대상자 300→400명, 근로환경개선사업소 15개 선정 등
2019-03-14 13:21:04 2019-03-14 13:21:04
[뉴스토마토 고경록 기자] 인천시가 올해 13억원을 들여 '뿌리산업 평생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시는 14일 "인천 소재 뿌리산업 기업체에 새로 취업하는 인천시민에 대해 1년간 최대 360만원까지 지원하는 경력형성장려금 지원사업 대상자를 지난해 300명에서 올해 400명으로 확대하고, 근로환경개선사업 대상 기업도 지난해 11개에서 올해 15개로 늘려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근로환경개선사업의 경우 뿌리산업 기업체의 신규 채용자 수에 비례해 기업당 100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 사이의 금액을 지원한다. 
 
인천 지역은 '뿌리산업진흥과첨단화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금형·주조·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 등의 공정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이나 뿌리기업 수가 경기도(1만3968개)에 이어 전국 2위(4724개)이다. 그러나 제조업 근로자들의 업무환경은 수도권 타 지역보다 더 많이 일하고, 더 적게 벌고 있어, 관내 뿌리산업 기업체들의 조기퇴사율을 막기 위해 정책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또 뿌리산업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생산적인 가치관과 비전을 제시해 지역의 평생일자리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구직자, 뿌리산업 기업체 직원, 학교 및 일자리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명장 특강, 간담회, 홍보책자 배부 등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정년퇴직자 고용연장 기업 지원사업과 연계해 뿌리산업 기업체의 전문 기능 보유자 인력난 해소와 신중년 근로자의 퇴직 후 생활안정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정년퇴직자 고용연장 기업 지원사업은 세부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연내 추진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뿌리산업 평생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경력형성장려금 지원사업의 협업을 뼈대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관내 뿌리산업 기업체에 취업하는 청년들은 청년내일채움공제와 경력형성장려금 지원 혜택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화동 제물포스마트타운 내 '뿌리산업 일자리희망센터'를 설치해 뿌리산업 기업체의 구인·구직 정보제공, 근로자 경력형성장려금 지원, 기업체 근로환경개선사업 등을 지원하는 원 스톱(One-Stop) 체계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소재부품 뿌리산업주간'에서 각종 소재부품 및 제품이 전시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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