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이배월: 인천도시가스)성장성 낮지만 안정성 뛰어난 배당주
따뜻한 겨울 반갑지 않아…별일 없으면 1250원 배당 이어질 듯
입력 : 2019-03-15 06:00:00 수정 : 2019-03-15 08:09:45
[뉴스토마토 김창경 기자] 올해의 첫 번째 ‘슈퍼주총데이’다. 오늘(15일) 많은 상장기업들이 동시에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인천도시가스도 오늘 오전 9시에 주총을 연다. 이날 주총 안건에는 1주당 1250원을 배당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만큼 아마도 이 배당안이 확정될 것이다. 지난해말 배당락 직전 주가로 환산한 시가배당률은 4.2%다. 인천도시가스는 이번 결산 포함 5년째 같은 배당금을 유지하고 있다. 주가도 크게 오르거나 내리는 편이 아니라서 시가배당률도 3%대 후반에서 4% 초반을 오가는 편이다. 
 
종합하면, 배당투자를 한다면 매우 안정적인, 하지만 딱히 추가로 기대할 만한 것은 보이지 않는, 매우 심심한 종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인천도시가스는 인천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외에 건설업, 차량용 연료 소매사업, 지역냉난방 및 열병합 발전사업 등이 사업목적에 포함돼 있지만 모두 도시가스 공급과 관련이 있다. 지난해 3월에 인주엔지니어링을 종속회사로 설립했는데 가스시설 설비공사를 하는 곳이니까 ‘도시가스’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도시가스는 천연가스다. 한국가스공사가 수입한 천연가스를 받아서 각 지역에 공급한다. 한국가스공사가 도매상이라면 전국 34개 도시가스회사들은 소매상인 셈이다. 단, 장사를 할 수 있는 지역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으며 해당 지역 내 독점권이 보장된다. 
 
 
인천도시가스가 맡고 있는 곳은 인천광명시 부평구, 계양구, 서구, 강화군 전 지역과 남동구, 중구(영종도), 동구 일부 지역, 김포시 대곶면, 월곶 등이다. 수요가수는 약 74만개소. 도시가스 보급률이 90%가 넘었고, 전체 매출의 45%는 주택용, 공장에서 쓰이는 산업용이 31%니까 신도시나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서지 않는 한 수요가 늘어나기도 어려운 구조다. 
 
결국 매출과 이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되는 천연가스 가격과 날씨라고 할 수 있다. 천연가스 가격은 원재료 매입비용과 관련 있고 날씨는 매출과 이익에 직접 영향을 준다. 난방용 수요 때문에 겨울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추울수록 실적이 증가한다. 
 
지난 5년간 연도별 도시가스 공급량을 보면 유가 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산업용 공급량이 감소하고 따뜻한 겨울로 난방용도 감소했다. 따뜻한 겨울이 반갑지 않은데 그럼에도 매출이나 이익성은 안정돼 있는 편이다. 재무구조도 좋아 실적이 어느 정도 감소하더라도 지금 수준의 배당을 하는 데 무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배당금은 2014년 결산에서 한번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그해 12월에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그 전까지 발행주식수는 400만주였는데 이때 약 37만주가 늘어났다. 주식수가 늘어났는데도주당 배당금을 늘린 것이니까 전체 배당 수준을 크게 높인 셈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1250원, 현재 주가에서 4%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김창경 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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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경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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