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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청계천에 '안전안심 디자인' 적용
출구 벽면·바닥·계단 노란색으로 칠해…청계천엔 빨간등과 라이트 점멸등
2019-03-15 14:41:02 2019-03-15 14:41:02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시설공단은 고척스카이돔과 청계천에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안전안심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고척돔에는 관람객들이 대피로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관람객 출구 벽면과 바닥, 계단을 노란색으로 칠하고 직관적인 안내사인을 더했다. 계단과 연결된 통로 등 주요 연결 지점 벽면에도 노란색으로 ‘랜드마크 소화기 존’을 만들어 다양한 소화기를 비치했다.      
 
청계천 관수교~세운교 구간 곳곳에도 폭우 등 긴급 상황 시 빨간색 등이 켜질 수 있도록 청계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있는 폴사인에 라이트 점멸등을 달았다. 수문엔 '수문 열림 시 위험'이란 문구와 함께 관련 픽토그램도 붙였다.  
 
서울시가 고척스카이돔과 청계천에 적용한 안전안심 디자인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디자인 적용 후 대피로를 찾아가는 효율성이 평균 2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 검증은 시선의 위치나 움직임을 추적하는 ‘아이트래킹’ 기술로 이뤄졌다.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시설공단은  현재 일부 구간에만 설치된 안전 디자인을 올해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시설공단은 고척스카이돔과 청계천에 적용한 안전안심 디자인을 비롯해 총 7개의 서비스디자인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시설공단은 2015년부터 매년 2개씩 서울의 주요 핵심시설에 대시민 안내와 관련된 디자인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안전안심 디자인’ 사업은 서비스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서울디자인재단의 도심 공공 문제해결 프로젝트다. 고객이 경험하는 서비스 가치를 모든 이해관계자가 협력해 디자인함으로써 내용을 구체화하고 고객에게 더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최경란 서울디자인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서울디자인재단은 사회문제에 대한 디자인적 접근을 통해 시민의 삶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척돔 '안전안심 디자인'을 적용한 모습. 사진/서울시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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