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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 중국 운수권 확대로 성장동력 추가-한국투자
2019-03-18 11:03:12 2019-03-18 11:03:21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운수권 확대에 따라 신규 운수권이 저비용항공사(LCC)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배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노선은 운수권 제한 때문에 여행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수익성 높은 시장이 열린 것"이라며 "이번 회담 결과로 근거리 노선 포화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3~15일 중국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의 운수권을 주 70회로 증대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객 운수권은 기존 주 548회에서 608회로 60회 늘어나며 화물은 주 44회에서 54회로 증가하게 된다. 
 
최 연구원은 "신규 운수권은 그동안 과점체계를 누렸던 양대 국적사보다 LCC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정부는 신규 사업자 진입을 통해 형평성 제고와 항공권 가격 낮추기에 더 신경쓸 것이고, 국토부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항송사에 대해 불이익을 줄 방침인 점도 양대 국적사에게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CC를 둘러싼 투자심리는 3월 들어 연이은 악재로 주춤했는데, 이제 중국 수혜 기대감으로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며 "신규 항공사의 사업면허 허가에 따른 우려는 제한적이며 B737 맥스 기종의 위험성 논란은 단기적으로 일부 항송사의 기단계획에만 영향을 미치는 만큼 LCC 투자에서 중국이라는 커다란 시장이 열린 점이 더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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