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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북 비핵화 추동 위해 "남북경협 카드 적극적 활용"
외교·통일장관 외통위 업무보고…강경화 "과감한 비핵화 조치 견인"
2019-03-18 17:09:37 2019-03-18 17:09:4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한의 비핵화를 추동하기 위해 남북 경협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남북경협을 위한 사전준비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에 대비해 대북 제재의 틀 내에서 사전 준비와 환경을 조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공동특구와 신경제구상과 관련해선 "우리 측 종합계획을 보완, 발전시켜 남북 간 공동연구 및 현장 시찰 등 준비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은 공동조사 결과보고서를 토대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제재 틀 내에서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원인에 대해 "미국은 하노이에서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해 큰 그림을 갖고 협의하길 원했는데 북한은 영변에 한정해 풀어내서 결국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도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면 완전한 제재 해제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분명히 어느 시점에서는 제재완화를 논의할 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좀 더 과감함 비핵화 조치를 견인해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정부의 역할과 관련해선 "북미 양측이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지속해 나갈 필요성을 계속 주지하고 있다"며 "안정적 상황관리 및 대화 모멘텀 유지에 최우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2번의 북미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양측의 확고한 신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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