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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감사의견 거절…무더기 상장폐지 우려 고조
2019-03-19 09:24:03 2019-03-19 09:24:22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결산 시즌을 맞아 감사의견 거절을 받는 상장사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무더기 상장폐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라이트론은 2018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범위 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라이트론은 이같이 답변했다.
 
같은 날 KD건설과 케어젠도 범위 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크로바하이텍이 같은 이유로 감사의견 의견거절 사실을 공시했다.
 
범위 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은 회사가 감사인에게 제출한 자료로 제대로 감사할 수 없어 적정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뜻으로 상장폐지 사유다. 거래소는 이를 근거로 이들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상장폐지 사유 중 의견거절이나 부적정, 한정 등 감사의견 비적정과 사업보고서 미제출, 대규모 손실 등 결산 관련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그중에서도 감사의견 비적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장폐지된 139개 종목 중 40%에 가까운 55개사가 결산 문제로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지난해는 이전 상장과 합병, 스팩을 제외하고 15개 기업이 상장폐지 됐는데 이 가운데 13개사가 모두 감사의견 비적정을 이유로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한편, 거래소는 홈페이지와 상장공시시스템에서 감사보고서 제출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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