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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 “영대위 우려 우선적 검토할 것”
2019-03-19 10:01:58 2019-03-19 10:02:02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영화계가 주축이 된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원회(이하 영대위)청와대의 박 후보자 장관 지명 철회 요구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19일 오전 박 후보자는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한국영화산업 발전과 관련된 본인의 상세한 입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 드리겠다고 전제하면서공직자 재직 시에나 퇴직 후에도 한국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성 확보와 건강하고 공정한 생태계 조성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서울 모처에 위치한 인사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영대위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 후보자의 CJ ENM 사외이사 경력 CJ ENM 사외이사 경력 동안 대기업 견제가 아닌 거수기 역할을 해왔단 점 현 도종환 문체부 장관의 대기업 영화 산업 수직 계열화 철폐 반대 성향 영화계 스크린 독과점 문제에 대한 미온적 태도 등을 거론하며 그의 장관 지명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영대위는 기자회견문을 청와대 측에 전달하고 청와대 인근에서 일주일에 걸친 노숙 농성과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이런 양대위 측의 입장에 대해 박 후보자는 개봉영화 최소상영 기간 보장 극장부율(배급사와 극장 입장수입 배분 비율) 조정 전국적 확대 교차상영 금지 등 중소영화제작사 권익증진과 한국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개선방안을 국회에 제안하는 등 공정하고 합리적인 영화생태계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에 대해서도 영대위 측은 주장하는 정확한 데이터를 공개해 입증하라면서 그의 주장이 실제 시장에선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반론했다.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 위원회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박양우 CJ사외이사의 문체부 장관 후보 지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은 대책위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후보자는 반독과점 영대위에서 우려하는 사안들을 알고 있고, 앞으로 한국영화의 창작과 제작, 배급, 상영 등 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공정한 환경 조성과 처우 개선 및 다양성 강화 등을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문체부를 통해 전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는 오는 26일 열린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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