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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서비스플랫폼 '루니버스' 가동…"블록체인계 아마존 될 것"
람다256, 컨소시엄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 공개
자체 토큰 '루크' 발행…내달 체리·직톡 등 루니버스 기반 서비스 출시
2019-03-19 13:49:56 2019-03-19 13:5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두나무가 '블록체인업계의 아마존'이 되기 위해 컨소시엄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지속가능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해 '블록체인 강국'의 저변을 마련한다는 목적이다. 생태계 활성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선 루니버스 토큰 루크(LUK)를 새롭게 발행하며, 내달부터 '루니버스'를 바탕으로 한 블록체인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재현 람다256대표가 '루니버스'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두나무
 
19일 두나무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Lambda256)은 강남 GS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컨소시엄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를 정식 런칭한다고 밝혔다.
 
'루니버스'는 각 기업 및 개발자들이 기존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보다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BaaS, Blockchain as a Service)으로, 서비스형 블록체인에서 △체인환경 개선 △사용성 고도화 △보안 강화 △사용량에 따른 자동증설 등 비용절감을 지원한다.
 
박재현 람다256대표는 이날 "루니버스는 기존 서비스형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보완하고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사이드체인서비스 등 효율적이고 안전한 블록체인 개발·운영환경을 제공한다"며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만 연결된다면 웹브라우저로 손쉽게 결제하고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람다256은 내달 중 BaaS 2.0의 루니버스를 기반으로 실제 블록체인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초기 런칭 서비스는 △E4넷의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 △가상 자산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모스랜드 △한류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 케이스타라이브 △블록체인 기반 난치 환자 커뮤니티 휴먼스케이프 △암호화폐 보상형 Q&A 서비스 아하 △글로벌 언어 공유 플랫폼 직톡 △드라마, 영화, 웹소설 등을 창작, 협업, 유통하는 스토리체인 등 7개다.
 
이와 함께 루니버스는 블록체인 서비스 및 기술의 확산을 위해 올해 하반기 내 '디앱(Decentralized Application, 분산 어플리케이션) 스토어'와 '솔루션 마켓 플레이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마치 장바구니에 필요한 물건을 담듯 필요한 기능 등을 고르기만 하면 자신의 시스템에 원하는 블록체인 기술 및 서비스를 붙일 수 있다는 의미다.
 
디앱 업체들은 각 스토어를 통해 블록체인 서비스 및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원하는 이들에게 판매해 수익도 창출할 수도 있다.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선 루니버스 토큰 '루크(LUK)'를 신규 발행한다. 루크는 루니버스의 메인 체인 가스비(수수료) 및 BaaS 서비스 사용료로 사용되며 향후 디앱 스토어와 솔루션 마켓 플레이스에서 플랫폼 결제 수단과 업계 발전을 위한 투자 지원금으로서의 중요한 임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발행되는 루크 중 약 30억 루크를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루니버스 지원 프로그램으로 사용하며, 투자 회수금은 다시 재투자 재원으로 사용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 진출 및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느꼈던 스타트업들의 갈증 해소는 물론, 건전한 생태계 형성에도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박광세 람다256 이사는 "루크는 암호화폐 거래나 ICO 등 자금 조달을 위해 내놓는 것이 아니다"면서 "서비스 상용화 측면에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업비트 상장 가능 여부 또한 람다256에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관련 투자는 기술과 생활밀착형서비스 등 2대 방향과 5대 기술분야(Raiden·공유원장· Oraclize·IPFS·Privacy), 6대 생활밀착형산업(소셜 네트워크·게임 및 엔터테인먼트·커머스· 여행·물류·금융)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투자 지원 방법은 유망 기업의 개발비를 지원하는 '루니버스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유망 디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루니버스 투자 프로그램'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루니버스 출시가 블록체인 개발사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블록체인 혁신을 이어나갈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2020년에는 BaaS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3년 뒤인 2022년에는 블록체인계의 아마존이 되는 날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람다256은 루니버스 플랫폼의 저변 확대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이날부터 두나무 소속 연구소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기로 했다. 앞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임 대표는 박재현 전 람다256 연구소장이 맡는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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