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캡틴 마블’이 개봉 이후 2주 연속 1위다. 누적 관객 수 역시 500만 문턱까지 왔다. 하지만 강력한 적수가 등장했다. 무려 세 편이나 된다. 한국 영화 ‘돈’ ‘우상’ ‘악질경찰’이다.
20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캡틴 마블'은 19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7만 223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지난 6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475만 5378명.
‘캡틴 마블’의 이 같은 흥행은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충격적 결말 이후 개봉한 ‘캡틴 마블’은 국내에선 인지도 면에서 낯선 캐릭터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비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500만에 가까운 관객 수를 동원했다..
‘캡틴 마블’에 뒤를 이어 2위는 ‘이스케이프 룸’으로 3만 2293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45만 8777명을 기록했다. 3위는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라스트 미션’으로 7829명을 끌어 모으며 누적 관객 수 8만 386명을 불러 모았다.
한편 이 같은 박스오피스 순위는 21일 집계에서 모두 뒤바뀔 전망이다. 20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돈’이 34.8%의 사전 예매율로 1위, ‘우상’이 12.4%로 3위, ‘악질경찰’이 7.7% 4위다. ‘캡틴 마블’의 흥행 광풍에 한국 영화 신작 세 편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영화 관객 들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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